▲ 알렉 마노아가 7이닝 1피안타 무실점 투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 바라기'로 잘 알려진 투수 알렉 마노아(25)가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마노아는 6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 등판(3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마노아는 팀의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섰다. 지난해 16승으로 성장세를 보인 것이 배경이다. 에이스로 자리 잡으며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3⅓이닝 9피안타(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기대에 못 미친 투구, 마노아는 곧바로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경기 초반부터 마노아의 강력한 투구가 캔자스시티 타선을 압도했다.
첫 위기는 3회말이었다. 선두타자 니키 로페즈와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에게 연속으로 4사구를 내줬다. 무사 1,2루에서 마노아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바비 위트 주니어를 파울팁 삼진, MJ 멜렌데즈를 병살 플레이로 잡아내 이닝을 끝냈다.
5회말에도 안타와 볼넷으로 1사 1,3루가 됐지만, 후속타자 위트 주니어와 멜렌데스를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경기 중반 6~7회 마노아는 삼진과 범타로 2이닝 연속 삼자범퇴 투구를 선보였다. 최종 성적은 7이닝 1피안타 4볼넷 5탈삼진 무실점. 팀의 3–0 승리에 발판을 만들었다.
토론토는 6회초 1사 1,3루에서 맷 채프먼의 땅볼에 3루주자가 홈을 밟아 1-0 선취점을 만들었다.
8회초에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대포를 쏘아 올렸다. 테일러 클라크의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 2-0 달아나는 점수를 뽑아냈다. 계속해서 달튼 바쇼의 2루타와 채프먼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와 3-0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게레로 주니어와 바쇼는 4안타 경기를 만들며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게레로 주니어는 3안타로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