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그만의 '네마냐 비디치'를 찾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비디치는 맨유 역사상 최고의 중앙수비수 중 하나로 꼽히는 선수다. 맨유 '통곡의 벽'이라 불린 그는 2006년부터 2014년까지 맨유 유니폼을 입고 300경기를 뛰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등 총 15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경기력뿐만 아니라 리더십도 빛났다. 비디치가 맨유의 성공적인 주장 중 하나로 꼽히는 이유다. 텐 하흐 감독이 비디치를 찾았다는 건 경기력과 리더십을 모두 갖춘 차기 주장감을 찾았다는 의미인 것이다.
1989년부터 1988년까지 맨유 간판 센터백으로 활약했던 게리 팰리스터는 영국의 '익스프레스'를 통해 텐 하흐의 비디치를 설명했다.
그는 "텐 하흐가 차기 주장이 될 수 있는 그만의 비디치를 가지고 있다. 바로 리사드로 마르티네스다. 미래 맨유 주장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 팰리스터는 "마르티네스는 지난 여름 아약스에서 맨유로 왔다. 초반에는 조롱을 받았다. 175cm의 센터백은 EPL에서 성공할 수 없다고 믿었다. 하지만 마르티네스는 사람들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했다. 라파엘 바란과 엄청난 수비를 선보였고, 지금은 맨유 팬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선수가 됐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마르티네스는 비디치와 비슷한 정신력을 가지고 있다. 비디치와 같이 팀 전체를 바라보고, 팀 전체를 이끌 수 있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또 터프하다. 강철같다. 리더로서 능력을 보였다. 마르티네스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말밖에 할 수 없다. 그가 미래에 맨유 주장으로 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팰리스터는 마르티네스의 파트너 바란에 대해서는"비디치의 오랜 파트너 리오 퍼디낸드와 유사하다. 때문에 지금은 센터백 듀오는 비디치와 퍼디낸드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