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8)이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했다. 마지막 타석에서 파울 타구에 왼발을 맞아 통증을 호소하는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
김하성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2023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7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장,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전날(13일) 뉴욕 메츠전에서 휴식을 취한 김하성은 지난 9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부터 이어온 4경기 연속 안타가 끝났다. 시즌 타율은 2할8푼9리에서 2할6푼2리(42타수 11안타)로 떨어졌다.
밀워키 우완 선발투수 콜린 레아를 맞아 2회 첫 타석에선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바깥쪽 높은 93.4마일 싱커에 배트가 헛돌았다.
5회 두 번째 타석은 우익수 뜬공 아웃됐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92.8마일 바깥쪽 낮은 포심 패스트볼을 잘 밀어쳤지만 밀워키 우익수 브라이언 앤더슨에게 잡혔다.
선두타자로 나온 8회에는 우완 맷 부시를 상대로 6구째 좌측으로 큼지막한 파울을 날렸다. 이에 밀워키 포수 윌리엄 콘트레라스가 마운드 방문으로 한 템포 끊어갔다. 이어 7구째 바깥쪽 낮은 커브를 잡아당겼지만 3루 땅볼 아웃.
연장 10회 1사 1루 마지막 타석에선 밀워키 우완 조엘 파이암프스를 맞아 중견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4구째 파울 타구에 왼발을 맞으며 통증을 호소한 김하성은 잠시 상태를 체크한 뒤 타석을 이어갔다. 바로 다음 공으로 5구째 낮은 슬라이더를 잘 받아쳤지만 중견수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2루 수비에선 땅볼 6개, 직선타 2개로 총 8개의 아웃카운트를 처리하며 안정감을 보여줬다. 특히 7회 크리스티안 옐리치의 잘 맞은 라인드라이브 타구도 여유 있게 점프 캐치했다.
이날 경기는 샌디에이고가 연장 10회 접전 끝에 밀워키에 3-4로 패했다. 10회초 무사 2루에서 시작하는 승부치기에서 밀워키는 윌리 아다메스의 볼넷에 이어 더블 스틸로 2,3루 찬스를 연결했다. 여기서 로우디 텔레즈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냈다. 텔레즈는 1회 시즌 3호 투런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 활약.
최근 2연패에 빠진 샌디에이고는 7승7패가 됐다. 밀워키는 9승4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를 질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