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빅터 오시멘을 품을 수 있을까.
영국 '90min'은 14일(한국시간) "첼시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없이도 오시멘 영입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첼시는 오시멘을 영입 1순위 스트라이커로 삼았으며, 그를 스탬포드 브릿지로 데려오기 위해 클럽 레코드에 달하는 기록적인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오시멘은 현재 바이에른 뮌헨, 파리 생제르맹(PSG),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도 관심을 보내고 있다. 그럼에도 첼시는 설득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첼시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인 디디에 드로그바의 발자취를 따를 기회이기 때문이다. 첼시는 어마어마한 제안으로 다른 클럽들을 물 먹일 준비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독일 볼프스부르크에서 성장한 오시멘은 프랑스 릴에 입단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19-20시즌 프랑스 리그앙 27경기 동안 13골 5도움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저돌적인 돌파, 날카로운 결정력, 뛰어난 피지컬로 눈도장을 찍었다.
다음 행선지는 나폴리였다. 무려 7,500만 유로(약 1,077억 원)라는 이적료를 기록하며 나폴리 클럽 레코드를 갈아치웠다. 오시멘은 빠르게 이탈리아 무대에 적응했고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포(10골→14골)를 가동하며 스스로를 증명했다.
이번 시즌 재능이 만개했다. 리그에서 21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4골을 몰아치고 있다. 나폴리는 오시멘에 힘입어 이탈리아 세리에A 선두를 달리고 있고, UCL 또한 클럽 역사상 처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차세대 월드클래스로 떠오른 오시멘에게 메가 클럽들이 달라붙었다. 첼시는 비록 UCL 진출권은 없지만 드로그바라는 존재에 기대어 설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변수는 막대한 이적료다. 글로벌 매체 '포포투'는 나폴리가 오시멘에 대한 이적료로 1억 3,200만 파운드(약 2,143억 원)를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첼시는 재정적 페어플레이(FFP)룰도 고려해야 하는 만큼 여러모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