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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식타스가 부트 베르호스트를 원하고 있다.
지난겨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결별했다. 여름 때부터 불편한 동거를 이어 간 둘의 관계는 월드컵 기간을 앞두고 호날두가 한 충격적인 인터뷰로 인해 완전히 틀어졌다. 맨유는 호날두와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고 그는 사우디 아라비아로 향했다.
예상 외의 전력 이탈. 맨유는 겨울 이적시장을 틈타 호날두의 빈 자리를 메웠다. 주인공은 베르호스트. AZ 알크마르, 볼프스부르크, 번리 등에서 활약한 그는 아르헨티나와의 월드컵 매치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주목을 받았다.
맨유에 합류한 베르호스트는 꾸준히 기회를 받았다. 현재까지 컵 대회 포함 21경기에 출전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포스트 플레이에 능한 베르호스트의 능력을 높게 평가하며 그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
하지만 공격수는 골로 답해야 하는 포지션. 그런 점에서 베르호스트의 활약은 기대 이하다. 21경기에 나섰지만 2골에 불과하다. 심지어 리그에선 아직까지 마수걸이 골도 넣지 못하고 있다.
애매한 경기력이 이어지자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맨유 소식을 전하는 마크 골드브리지는 지난 세비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에서 베르호스트의 경기력에 의문을 표했다. 그는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랐다. 나는 베르호스트가 열심히 노력한다는 것은 안다. 하지만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라며 비판했다.
이어 "지난 1월 이적시장 때 다른 팀들은 코디 각포, 주앙 펠릭스를 데려 왔다. 우리는 베르호스트다. 그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하지만 그는 충분하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베르호스트와 맨유의 동행은 6월에 만료된다. 임대 연장 혹은 완전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진전은 없다.
이런 상황에서 다른 구단이 그를 원한다는 말이 나왔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더 선'을 인용, "튀르키예의 베식타스가 여름 이적시장 때 베르호스트와 재회하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전했다.
베르호스트는 베식타스에서 뛴 적이 있다. 번리 소속이었던 이번 시즌 전반기 때 반 시즌 임대를 통해 튀르키예 생활을 했다. 성공적이었다. 당시 그는 컵 대회 포함 18경기에서 9골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핵심'으로 활약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