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치오의 우승 경쟁은 끝나지 않았다.
라치오는 15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라스페치아에 위치한 스타디오 알베르토 피코에서 열린 이탈리아 세리에 A 30라운드에서 스페치아에 3-0 승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라치오는 18승 7무 5패(승점 61점)를 기록, 나폴리와의 격차를 13점으로 좁혔다.
라치오는 4-3-3 포메이션을 가져왔다. 자카니, 임모빌레, 안데르송, 알베르토, 카탈디, 밀린코비치-사비치, 히사이, 로마뇰리, 가바론, 마루시크가 선발로 나섰고 프로베델이 골문을 지켰다. 이에 맞선 스페치아 역시 4-3-3 포메이션을 활용했다. 기야시, 은졸라, 베르데, 부라비아, 에스포지토, 에크달, 니콜라우, 암파두, 뷔시니에브스키, 아두가 선발 명단을 채웠고 드롱고프스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전반 초반 스페치아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전반 2분 에크달의 크로스를 받은 부라비아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대에 맞고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스페치아가 기세를 이었다. 전반 12분 부라비아의 크로스를 은졸라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라치오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20분 카탈디의 침투 패스를 받은 임모빌레가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라치오가 먼저 앞서 나갔다. 전반 33분 암파두가 박스 안에서 파울을 해 페널티킥을 내줬고 키커로 나선 임모빌레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리드를 허용한 스페치아가 동점골을 노렸다. 전반 40분 부라비아의 패스를 받은 베르데가 박스 바깥에서 과감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프로베델이 막아냈다. 그렇게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초반 라치오가 승기를 굳혔다. 후반 7분 알베르토의 패스를 받은 안데르송이 시도한 첫 번째 슈팅은 막혔지만 재차 슈팅을 가져가며 스페치아의 골망을 갈랐다. 스페치아도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후반 14분 은졸라의 패스를 받은 에크달이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가 막아냈다.
라치오가 경기를 끝내고자 했다. 후반 22분 알베르토의 패스를 받은 밀린코비치-사비치가 박스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문을 벗어났다. 라치오가 공세를 펼쳤다. 후반 32분 알베르토의 패스를 받은 안데르송이 박스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드롱고프스키가 막아냈다.
갈 길 바쁜 스페치아에 악재가 닥쳤다. 후반 39분 암파두가 거친 태클로 경고를 받으며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라치오가 경기를 끝냈다. 후반 44분 안토니오가 박스 안에서 골키퍼까지 제친 뒤 왼발 슈팅을 시도해 추가골을 기록했다. 그렇게 경기는 3-0으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