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유가 마테우스 누네스(24·울버햄튼) 영입을 원하고 있다.
누네스는 중앙 미드필더로 전 지역을 넓게 움직이는 ‘박스 투 박스’ 유형의 선수다. 볼을 다루는 기술이 뛰어나 드리블을 통한 탈압박에 강점이 있다. 또한 상황에 따라 공격에 가담하면서 상대 수비에 부담을 주기도 한다. 중앙뿐 아니라 왼쪽 측면 미드필더도 소화가 가능하다.
포르투갈 출신인 누네스는 자국리그에서 활약을 시작했다. 2019-20시즌부터 스포르팅 유니폼을 입고 주축 자원으로 활약했고 올시즌에 울버햄튼으로 이적했다. 누네스는 24경기 1골로 곧바로 울버햄튼의 중원을 책임지는 핵심 선수로 등극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누네스를 향한 빅클럽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리버풀, 첼시 등이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누네스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맨유는 다음 시즌 리그 우승 경쟁을 펼치기 위해 중원 보강을 준비하고 있다. 카세미루, 크리스티안 에릭센, 브루노 페르난데스까지 주전 조합은 확실하지만 백업이 약하다. 스콧 맥토미니와 프레드는 기복이 심하고 다가오는 여름에 팀을 떠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임대생 마르셀 자비처도 뮌헨 임대가 유력하다.
맨유는 누네스와 똑같은 포르투갈 국적의 페르난데스의 설득을 기대하고 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지난 17일(한국시간) “맨유는 누네스를 원하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누네스에게 맨유로 이적하라는 제안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페르난데스가 누네스를 설득할 경우 중원 보강을 원하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소원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울버햄튼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13위를 기록 중이다. 맨유가 4위를 확보해 다음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획득한다면 누네스 영입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