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루이스 엔리케 전 스페인 감독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첼시와의 전투도 불사하겠다는 각오다.
토트넘은 최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현재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 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토트넘은 빠르게 후임 감독을 찾고 있다. 율리안 나겔스만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파리생제르맹 감독, 그레이엄 포터 전 첼시 감독, 브렌던 로저스 전 레스터시티 감독,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턴 감독, 뱅상 콤파니 번리 감독 등이 물망에 올라 있다. 심지어 2개월 전 한국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까지 거론되고 있다.
엔리케 감독이 새롭게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바르셀로나 B팀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해 AS 로마, 셀타비고 등을 거친 엔리케 감독은 2014~2015시즌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았다. 엔리케 감독은 첫 시즌 프리메라리가, 코파 델레이, 유럽챔피언스리그를 모두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엔리케 감독은 당시 최강의 공격트리오라 불린 'MSN'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 삼각편대를 앞세운 공격축구로 트레블에 성공했다. 이후 스페인 대표팀에 부임한 엔리케 감독은 지난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8강 진출에 실패하며, 물러났다. 현재는 야인으로 지내고 있다.스텔리니 체제로 올 시즌을 마치려는 토트넘은 올 여름부터 바로 팀을 이끌 수 있는 감독을 찾고 있고, 바로 계약이 가능한 엔리케 감독을 적임자로 여기고 있다. 엔리케 감독은 공격진을 극대화하는데 능한만큼,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콤비를 잘 살릴 공산이 크다. 18일(한국시각) 영국 텔레그라프는 '토트넘은 엔리케 감독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물론 최우선 타깃은 나겔스만 감독이지만, 엔리케 감독도 높은 순위에 올라 있다'고 했다.
문제는 경쟁이다. 텔레그라프는 '토트넘은 런던 라이벌 첼시와 잠재적 경쟁을 준비 중이다. 엔리케 감독과 접촉할 계획인데, 이미 엔리케 감독은 첼시와 대화를 나눴다. 토트넘도 이번 주 엔리케 감독과 만나는 것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첼시 역시 임시 감독 체제다. 그레이엄 포터 감독과 작별한 첼시는 '레전드' 프랭크 램파드 감독을 임시로 선임했다. 첼시 역시 새로운 감독을 찾고 있는데, 토트넘과 타깃이 비슷하다. 나겔스만 감독과 접촉했고, 엔리케 감독과도 미팅을 했다. 토트넘 입장에서 첼시는 넘어야만, 엔리케 감독을 품을 수 있다. 현재로서는 의지가 아주 강해보인다.엔리케 감독이 오더라도 손흥민의 입지에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앞서 언급한데로 엔리케 감독은 삼각 편대를 활용하는데 능한 스타일이다. 손흥민은 케인과 함께 공격진의 붙박이로 활약할 공산이 크다. 다만 파트너에는 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 영국 더선은 엔리케 감독 부임 후 달라질 토트넘의 베스트11을 예상했는데, 스리톱의 오른쪽에 마르코 아센시오의 가세를 예상했다. 아센시오는 스페인 대표팀에서 엔리케 감독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했다. 손흥민-케인-아센시오, KAS 트리오를 전망했다.
허리진에는 파블로 가비의 합류를 예상했다. 가비는 바르셀로나의 초신성으로 이제 18세에 불과하다. 사비 에르난데스의 재림으로 불릴 정도로 패싱력이 뛰어나다.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와 로드리구 벤탄쿠르와 호흡을 맞룰 것으로 전망했다. 수비진은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바뀐다. 주전 좌우 풀백이 모두 바뀔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파우 토레스가 가세해 기존의 라이언 세세뇽, 크리스티안 로메로, 에메르송 로얄과 포백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골문은 브렌트포드의 다비드 라야가 위고 요리스의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