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기대주라며… 日 괴물타자의 위기, 홈런왕이 삼진머신으로

195 0 0 2023-04-19 18:08:23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시즌 초반 극심한 슬럼프에 빠져 있는 무라카미 무네타카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일본의 우승으로 끝난 2023년 제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무라카미 무네타카(23‧야쿠르트)는 가장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 중 하나였다. 대회 성적은 이상적이지는 않았지만, 추후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슬러거 중 하나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대회 초반 극심한 난조에 빠져 4번 자리를 내주는 등 부침이 심하기도 했지만, 멕시코와 4강전에서 탈락 위기에 몰린 팀을 구하는 끝내기 안타를 쳐 일본의 영웅이 되기도 했다. 대회 성적은 7경기에서 타율 0.231, 1홈런, 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26으로 체면치레 정도를 한 셈이었지만, 많은 이들은 WBC에서 경험을 쌓은 무라카미가 지난해 이상의 홈런 레이스를 보여주길 기대했다.

지난해 일본인 선수로는 역대 최다 홈런(56개)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전면에 선 무라카미다. 올해 이만한 홈런을 다시 때리지는 못해도, 성적이 어느 정도 유지되느냐는 선수 경력의 갈림길이 될 수도 있었다. 그런데 시즌 출발이 너무 부진하다. 홈런왕의 위용은 사라졌다. 오히려 삼진 머신으로 전락했다.

무라카미는 18일 현재 시즌 15경기에 나가 타율 0.196에 머물고 있다. 홈런 두 개가 나오기는 했지만 개막전에서 하나를 친 것을 제외하면 최근 14경기에서 1개다. 10개의 4사구를 얻는 동안 삼진은 그 두 배인 20개를 당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의 합인 OPS는 0.700에 머물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기는 하지만 모든 지표에서 지난해와 너무 차이가 난다. 무라카미는 지난해 0.318의 타율을 기록했고, OPS는 1.168에 이르렀다. 단지 한 시즌 성적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무라카미의 OPS는 2020년 1.012, 2021년 0.974로 3년 연속 최상위권이었다. 거포에게 삼진은 숙명일지 모르나 삼진 대비 볼넷이 이렇게 적은 선수 또한 아니었다.

월별로 봤을 때 무라카미가 지난해 가장 부진했던 시기는 9월로 OPS가 0.832였다. 다만 경기 수가 많지 않았고 볼넷 비율은 꾸준히 유지되고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헛스윙이 너무 많아졌고, 그에 따라 삼진이 증가했으며, 타율이 떨어지는 전형적인 슬럼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무라카미의 타격 컨디션 저하를 확인한 상대 투수들도 더 이상 그를 겁내지 않는다. 최근 6경기에서 고의4구는 하나도 없었다.

지난해 9월부터 성적이 떨어졌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9월부터 하락세를 그렸고, 사실 WBC에서의 성적도 그렇게 좋지는 못했으며, 이런 그래프가 시즌 초반에도 이어진다는 해석이다. 무라카미가 빠른 시간 내에 반등할 수 있을지도 하나의 흥미로운 주제가 됐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 베픽 파워볼 & 파워사다리 픽등록 연승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 베픽 커뮤니티 리뷰 홍보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19598
"김민재, 쿨리발리 대체자였지만 에필로그는 달라.. 꿈이 현실로" 伊언론 정해인
23-04-21 01:03
19597
스윕 분위기였는데…삼성 뷰캐넌 1회 4실점 후 5.2이닝 무실점, 타선 불발로 연승 '3'에서 스톱 장사꾼
23-04-20 21:42
19596
“이강인, 손흥민 발자취 따라 EPL 입성” 스페인도 전망 군주
23-04-20 19:06
19595
엠블럼에서 배를 빼라고? 맨체스터 팬들이 분노한 이유 조폭최순실
23-04-20 18:33
19594
펩을 머리 위에 있는 플릭, 21세기 이후 평균 승률에서 우위 떨어진원숭이
23-04-20 17:41
19593
19세 루키의 '팔꿈치 밀어 넣기 사구', 어떻게 봐야 할까...벌써 두 번째 [유진형의 현장 1mm] 해적
23-04-20 16:00
19592
'50억' 유격수의 합류, 주전 후보→백업…그래도 변함없는 박승욱의 마음가짐 [MD부산] 순대국
23-04-20 15:26
19591
“수술 이력 있지만, 젊은 좌완에 폼 부드러워.” 킹험·스미스에 데인 한화, 산체스는 다를까 [MK이슈] 원빈해설위원
23-04-20 14:41
19590
컴프야v23도 최강야구 나오네요 가터벨트
23-04-20 14:10
19589
'9900억' 쓰고도 잔소리 듣네…"투자 제대로 했어야" 작심 발언 오타쿠
23-04-20 13:03
19588
김민재 빠진 챔스, 4강 대진 완성…레알vs맨시티에 밀란 더비 호랑이
23-04-20 11:51
19587
'세기의 거래?' 바이아웃 260억 이강인, 올 여름 무조건 마요르카 떠난다, 행선지는 EPL, '애스턴빌라 바이아웃 쏜다' 미니언즈
23-04-20 09:58
19586
‘13년 만에 준결승 쾌거!...밀라노 더비 확정’ 인터밀란, UCL 4강 진출...벤피카전 합계 5-3 승 질주머신
23-04-20 06:17
19585
'라리가 최다출전 2위' 41세 호아킨, 올 시즌 후 은퇴 해골
23-04-20 04:55
19584
'아깝다' 빅클럽 이적 불발 이강인, 아틀레티코 145억 제안→마요르카 퇴짜 소주반샷
23-04-20 03:11
19583
'SON이 우상' 윙어, 토트넘서 만날까…10골 넣고도 소속팀 '강등 위기' 곰비서
23-04-20 01:01
19582
이적 1년도 안 됐는데 뮌헨 역사상 '최고 기록' 세운 FW…누구? 어떤 기록? 와꾸대장봉준
23-04-19 23:10
19581
키움 역전 당했노 픽샤워
23-04-19 21:16
VIEW
메이저리그 기대주라며… 日 괴물타자의 위기, 홈런왕이 삼진머신으로 정해인
23-04-19 18:08
19579
세인트루이스 조원빈, 시즌 마수걸이 홈런포 신고 이아이언
23-04-19 14:19
19578
'번개' 배지환이 이럴수가, 헬멧 내동댕이 분풀이... ML 커리어 첫 도루 저격에 견제사+실책까지 [PIT 리뷰] 떨어진원숭이
23-04-19 13:45
19577
호드리구 멀티골 폭발, 레알 2연패 보인다↔탈락 첼시, 30년만의 4연패 '충격' 오타쿠
23-04-19 12:29
19576
'손흥민에서 음바페로?' 케인, '인기 폭발' 드디어 PSG가 부른다 호랑이
23-04-19 11:59
19575
이강인, '런던 6만 관중' 앞에 서나..."바이아웃 지불 용의 있다" 가습기
23-04-19 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