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기회가 있었지만, 아쉽게도 불발되고 말았다.
스페인 '코페 마요르카'의 후안 카르로스 타우라는 19일(한국시간) "마요르카는 1,800만 유로(약 260억 원)를 지불하는 팀에 (이강인을) 떠나게 할 것이다. 선수와 구단은 (1,800만 유로의) 바이아웃에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바이아웃은) 3,000만 유로(약 440억 원)도, 2,500만 유로(약 365억 원)도 아닌 1,800만 유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지난 이적시장에서 1,000만 유로(약 145억 원)를 제안했지만, 마요르카가 거절했다"라고 덧붙였다.
발렌시아에서 성장한 이강인은 1군으로 올라선 뒤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출전 시간 자체가 적다 보니, 한창 성장해야 할 시간에 경험치를 쌓기 쉽지 않았다. 이에 재계약을 하지 않고, 2021년 여름에 자유 계약(FA) 신분으로 이적할 팀을 알아봤다.
행선지는 마요르카였다. 비교적 주전 경쟁에 수월함에 따라 원했던 출전 시간을 늘리기에 적합했다. 지난 시즌 공식전 34경기를 밟으며 적응기를 보냈고, 올 시즌에는 핵심 자원으로 올라서는 데 성공했다.
기회를 받자, 자신의 가치를 마음껏 발산했다. 지금까지 공식전 31경기에 나서 3골 4도움을 생산했다. 라리가에서는 드리블 58회 성공(리그 5위), 키 패스 44회(리그 10위)를 기록해 상당히 눈에 띄었다.
이강인은 2022-23시즌 도중, 아틀레티코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당시 스페인 '마르카' 소속의 마요르카 담당 기자 후안미 산체스는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인 라리가 팀은 아틀레티코가 맞다. 더불어 마요르카는 이미 아틀레티코에 '1월에 이강인을 영입하고 싶다'라는 공식 요청을 받았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아틀레티코는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라리가 3대 명문'이다. 흔히 일컫는 빅클럽이다. 더불어 꿈의 무대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도 꾸준하게 나서는 구단이다.
하지만 마요르카의 거절로 물거품 되고 말았다. 타우라에 따르면 아틀레티코가 제안했던 이적료는 1,000만 유로였다. 마요르카는 바이아웃만을 고집했고, 해당 제안에 퇴짜를 놓았다. 800만 유로(약 115억 원) 차이였다.
이강인은 아쉬움을 털고 계속해서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복수 클럽과 연결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