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밀란이 벤피카를 꺾고 2009-2010시즌 이후 13년 만에 4강 무대를 밟게 됐다.
인터밀란은 2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스타디오 산 시로에서 열린 벤피카와의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일정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인터밀란은 3-5-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에딘 제코,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페데리코 디마르코, 헨리크 미키타리안, 마르셀로 브로조비치, 니콜로 바렐라, 던젤 둠프리스, 알레산드로 바스토니, 프란체스코 아체르비, 마테오 다르미안, 안드레 오나나가 출전했다.
벤피카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곤살루 하무스, 프레드릭 올스네스, 주앙 마리우, 하파 실바, 치키뉴, 플로렌티노, 알레한드로 그리말도, 니콜라스 오타멘디, 안토니오 실바, 지우베르토, 오디세아스 블라호디모스가 나섰다.
전반전 인터밀란이 앞서갔다. 전반 13분 라우타로의 패스를 받은 바렐라가 돌파 후 수비를 제치고 침착하게 슈팅을 이어가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과감하게 공격을 펼치던 벤피카가 추격했다. 전반 38분 우측면 하파의 크로스를 박스 안 올스네스가 수비를 따돌리고 헤딩으로 연결하며 동점골에 성공했다.
후반전 인터밀란이 격차를 벌렸다. 후반 20분 좌측면을 파고든 디마르코의 땅볼 크로스를 골문 앞 라우타로가 슈팅으로 연결하며 2-1 리드를 잡았다.
양 팀 모두 변화를 가져갔다. 벤피카는 앞서 다비드 네레스(후반 1분)에 이어 곤살루 게드스(후반 29분)를, 인터밀란은 로멜루 루카쿠, 하칸 찰하노글루, 호아킨 코레아(후반 31분)을 투입했다.
인터밀란이 또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3분 박스 좌측면 코레아가 수비를 제치고 먼 쪽 골대를 향하게 강하게 밀어 차며 추가골에 성공했다.
벤피카가 만회에 나섰다. 후반 41분 우측면 프리킥 상황에서 그리말도의 크로스를 안토니오가 헤딩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후반 추가 시간에는 교체 투입된 페타르 무사가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마무리 했다.
이후 인터밀란이 1·2차전 합계 5-3 승리를 차지하며 준결승으로 향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