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박주성 기자= 맨체스터 팬들이 분노하고 있다.
영국 언론 ‘더 선’은 20일(한국 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 팬들이 구단의 역사적인 엠블럼을 버리게 만드는 미친 캠페인에 분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맨유와 맨시티 엠블럼에는 큰 배가 있다. 맨체스터가 예전부터 유명한 항구 도시이기 때문이다. 다양한 물건들이 오가며 잉글랜드 북부 맨체스터 지역을 발전시켰다.
그런데 일부 비평가들은 이 엠블럼 속에 있는 배가 노예 무역을 상징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엠블럼에서 배를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역 전문가들은 이런 소리에 크게 화를 내고 있다. 그레이엄 스트린저 의원은 “맨체스터는 노예 무역과 아무 상관이 없다. 이건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1861년 미국의 남북 전쟁 당시 맨체스터 사람들은 노예 제도에 대해 항의했다. 이건 내가 본 것들 중 가장 미친 캠페인이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맨유와 맨시티 두 구단 모두 이 사건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고 엠블럼을 수정할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브랜딩 전문가들은 엠블럼을 수정할 경우 수백만 달러의 돈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