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조영두 기자] 필라델피아가 접전 끝에 브루클린을 제압했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2-2023 NBA 플레이오프 동부 컨퍼런스 1라운드 3차전 브루클린 네츠와의 경기에서 102-97로 승리했다.
타이리스 맥시(25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승부처를 지배하며 승리를 이끌었고, 제임스 하든(21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조엘 엠비드(14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도 존재감을 뽐냈다. 3연승을 달린 필라델피아는 2라운드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1쿼터를 32-28로 앞선 필라델피아는 2쿼터에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하든이 뱅크슛을 집어넣었고, 제이든 맥다니엘스는 레이업을 얹어 놨다. 브루클린이 캠 토마스를 앞세워 반격했지만 하든이 중거리슛에 이어 3점슛을 터뜨렸다. 디안드레 멜튼과 맥시 또한 외곽에서 지원사격을 했다. 엠비드와 토바이어스 해리스의 득점을 더한 필라델피아는 58-47로 하프타임을 맞이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위기가 찾아왔다. 미칼 브릿지스에게 연속 7점을 헌납한 것. 필라델피아는 하든의 3점슛으로 한숨 돌렸지만 카메론 존슨과 닉 클랙스턴에게 실점, 역전을 허용했다(63-66). 이어 존슨에게 잇달아 중거리슛을 내줬다. 스펜서 딘위디와 로이스 오닐에게 3점슛까지 맞으며 76-82로 분위기를 완전히 빼앗긴 채 3쿼터를 끝냈다.
그럼에도 승리를 향한 필라델피아의 의지는 강했다. 멜튼의 덩크슛과 니앙의 외곽포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클랙스턴과 도리안 핀니-스미스에게 실점했지만 이번엔 해리스와 맥시가 득점을 올렸다.
남은 시간은 맥시를 위한 무대였다. 맥시는 중거리슛에 이어 3점슛을 꽂으며 브루클린을 압박했다. 이후 돌파를 성공시켰고 또 한 번 외곽포를 성공, 종료 44.7초를 남기고 리드를 필라델피아 쪽으로 가져왔다(99-96). 맥시를 앞세워 승기를 잡은 필라델피아는 브루클린의 마지막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한편, 브루클린은 브릿지스(26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와 딘위디(20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가 돋보였지만 4쿼터 집중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며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벼랑 끝에 몰렸고, 더욱 부담감을 안고 4차전을 치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