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는 이르면 다음 경기에서 리그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다.
나폴리는 29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2라운드에서 스포티바 살레르니타나와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나폴리는 승점 78점으로 리그 1위, 살레르니타나는 승점 33점으로 리그 14위에 위치해 있다.
현재 나폴리의 위치는 1위, 2위 라치오와의 승점 차이는 무려 17점이다. 시즌 초반부터 맹렬한 기세로 승점을 쌓아 올린 나폴리는 일찍이 다른 팀들과의 우승 경쟁에서 앞서갔다.
시즌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나폴리의 우승 역시 가까워지고 있다. 나폴리가 이르면 다음 경기에서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는 가능성이 대두됐다.
우선은 나폴리가 승리하는 게 중요하다. 나폴리가 승리할 경우 라치오와의 승점 차이가 20점으로 벌어지게 된다. 그리고 다음날 열리는 라치오와 인터밀란의 경기에서 라치오가 비기거나 패배할 경우, 승점 차이에 따라 자동으로 나폴리의 우승이 조기 확정된다. 경기로는 6경기 남은 시점에 리그 우승이 확정되는 것이다.
전제조건이 까다로워 보이기는 하나,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다. 방심할 수는 없지만 나폴리가 리그 중하위권인 살레르니타나를 상대로 승점 3점을 획득하는 것은 큰 무리처럼 보이지 않는다. 더욱이 나폴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비롯한 다른 컵 대회에서 탈락한 상태이기 때문에 주전 선수들을 전부 선발로 내보낼 수 있을 전망이다.
라치오가 인터밀란과 무승부를 거두거나 패배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인터밀란은 현재 리그 6위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번 시즌 UCL 4강에 오르는 등 기세는 좋다. 두 팀의 전력도 비등비등하다. 지난해 8월 열린 첫 번째 맞대결에서는 라치오가 3-1 승리를 거두기는 했으나, 이번 경기는 인터밀란의 홈에서 열리는 만큼 인터밀란이 우위를 점할 수도 있다.
만약 나폴리가 주말에 우승을 확정 짓는다면, 1989-90시즌 이후 무려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