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디 알바가 인터밀란과 유벤투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전설과 결별한다. 주인공은 세르히오 부스케츠다. 라 마시아를 거쳐 성인 무대에 데뷔한 부스케츠는 바르셀로나의 최전성기를 이끈 선수 중 한 명이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사비 에르난데스와 구축했던 미드필더 조합은 역대 최고로 평가받을 정도다. 그는 스페인 라리가에서 총 8회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3회 경험하는 등 무수히 많은 영광을 함께 했다.
공식적으로 이별을 발표했다. 바르셀로나는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부스케츠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라고 발표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에스파뇰전에서 4-2 대승을 기록하며 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마지막 시즌, 우승을 함께 한 부스케츠는 기쁨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나는 리그 우승을 원했다. 바르셀로나에서 수년 동안 훌륭한 시간을 보냈다. 행복하게 팀을 떠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런 상황에서 또 한 명의 '전설'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이탈 가능성이 제기됐다. 주인공은 알바다. 라 마시아를 거쳐 발렌시아로 떠났고 2012-13시즌 바르셀로나로 돌아온 그는 부스케츠와 마찬가지로 팀의 전성기를 이끈 인물 중 한 명이다. 리그 트로피만 5번이나 들어 올렸으며 코파 델 레이 5회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우승 등 무수히 많은 트로피를 추가했다.
하지만 세월은 피해 갈 수 없었다. 여전히 준수한 모습이지만 전성기 시절 보였던 스피드와 공격력 등 강점은 다소 퇴색됐다. 체력도 떨어진 터라 주전보다는 교체로 나서는 비중이 늘었다.
바르셀로나와의 동행 연장 여부도 불투명하다. 계약 만료가 1년 2개월밖에 남아있지 않지만, 여전히 재계약 이슈는 없다. 계약 연장 여지가 있긴 하지만, 구단은 주급 삭감을 전제로 하길 원한다.
다른 클럽의 관심도 받고 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에 따르면, 인터밀란과 유벤투스가 알바의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해졌다. 재정적인 문제를 겪고 있는 바르셀로나는 두 구단의 관심이 적극적이라면, 이적료를 받지 않고 그를 내보낼 것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