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A 헨트의 공격수 기프트 오르반이 소신 발언을 했다.
나이지리아 출신의 유망한 스트라이커다. 아프리카 출신다운 폭발적인 움직임과 탄력있는 모습이 돋보인다.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위협적인 공격 찬스를 만들 수 있으며 이러한 점을 십분 활용해 역습 시 두드러진 모습을 보인다.
자국 리그를 거친 뒤, 이번 시즌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벨기에 '명문' 헨트로 향했고 곧바로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이적 첫해부터 '미친' 골 결정력을 보여주고 있다. 컵 대회 포함 19경기에 나서 19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에서도 6경기 5골을 넣으며 큰 무대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유럽 입성 첫해부터 뛰어난 활약을 보인 덕에 다른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레스터 시티가 대표적이며, 레스터는 제이미 바디의 대체자로 그를 낙점했다.
오르반 역시 EPL 진출에 대한 꿈을 밝혔다. 영국 매체 '스포츠 위트니스'에 따르면, 그는 "EPL 진출은 내 궁극적인 꿈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등으로 가고 싶다"라고 전했다.
아스널도 언급했다. 좋은 쪽은 아니었다. 그는 "아스널은 정말 싫다. 그들은 리그 우승을 따내고 싶어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나는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는 곳으로 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아스널 팬들이 듣기엔 다소 거북한 발언일 수 있다. 이번 시즌 아스널은 오르반의 말과 달리 우승에 한층 가까웠기 때문이다.
물론 현 상황에서 가능성은 높지 않다. 잔여 일정이 2경기인 상황에서 '1위' 맨시티와의 격차가 4점이나 벌어졌기 때문이다. 심지어 맨시티가 한 경기를 덜 치른 만큼 아스널보다 더욱 유리한 위치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