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호랑이 군단’… 1·2군 세대교체 실험

198 0 0 2023-05-31 05:50:06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 남자’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이 결국 칼을 뽑았다. 부진에도 꾸준히 자리를 보장받아온 1군 주전들에게 일거에 퓨처스리그(2군)행을 통보했다. 공백을 메울 새 얼굴들엔 팀의 하락세를 저지할 특명이 내려졌다.

KIA는 30일 경기에 앞서 퓨처스에서 투수 3명과 야수 2명을 1군으로 불러올렸다. 우완 황동하 김재열, 좌완 곽도규, 내야수 김석환 최정용이 기회를 얻었다. 앞서 KIA는 전날 숀 앤더슨과 정해영을 비롯한 5명을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새로 콜업된 면면 중 가장 눈에 띄는 건 프로 2년 차 우완 황동하다. 인상고를 졸업하고 지난해 프로에 발을 들였다. 첫해엔 퓨처스에서만 21경기에 등판해 6승 2패 평균자책점 5.34를 기록했다. 올해는 일취월장했다. 8경기에서 4승 2패를 거두며 평균자책점을 3.10까지 낮췄다.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좌완 곽도규는 좌타 상대 스페셜리스트 자리를 노릴 전망이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5경기 무실점으로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그는 정작 개막 이후 2경기만 소화한 뒤 퓨처스로 향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 보상선수로 팀에 합류한 선배 김대유가 부진하면서 다시 기회를 얻게 됐다.

김재열은 불펜에 힘을 보탤 전천후 카드다. 1군 경험이 풍부하며 구위도 지난 3년간 어느 정도 검증됐다. 거포 유망주 김석환은 황대인이 빠진 1루를, 최정용은 백업 및 대주자 등의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개막 이래 1군 엔트리에 딱히 손을 대지 않았다. 지난달 5명을 말소했지만 대개 부상자를 내려보낸 것이거나 복귀하는 선수를 위해 자리를 마련하는 차원이었다. 이달 들어서도 지난 14일 포수 주효상을 내려보내고 신범수를 콜업한 것 이외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그런 기류가 최근 바뀌었다. 지난 26일 전상현과 김기훈을 내려보낸 것을 시작으로 나흘 새 8명을 퓨처스로 보냈다. 실망스러운 경기력으로 한화 이글스·LG 트윈스에 연속 루징 시리즈를 내준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인내심이 바닥난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초반 이닝이터 면모를 보였던 앤더슨은 이달 들어 아예 딴 투수가 됐다. 정해영은 실점을 거듭하며 자신감을 잃었고 황대인은 주전 1루수가 무색하게 타율 0.212 3홈런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남겼다.

앤더슨과 정해영 등은 결국엔 주전으로 활약해줘야 할 선수들이다. 다만 대체자들이 제 몫을 한다면 이들도 여유롭게 재정비할 수 있다. 새 얼굴들의 ‘1군 나들이’가 그래서 더 귀중하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 베픽 파워볼 & 파워사다리 픽등록 연승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 베픽 커뮤니티 리뷰 홍보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20055
마요르카는 다 계획이 있다...이강인 팔고 1부 수준 6~7명 영입 계획→ATM 가면 유망주 빼올 예정 정해인
23-05-31 23:28
20054
박찬호 싹쓸이 3루타→윤영철 또 빛나는 호투...KIA 2연승, 물방망이 KT 3연패 장사꾼
23-05-31 21:25
20053
이강인, 구단 역사에 이름 새기고 떠난다…역대 이적료 2위 예약 박과장
23-05-31 19:45
20052
"마요르카 남은 한 경기, 이강인의 라스트댄스"...마요르카도 포기→'마음의 준비' 떨어진원숭이
23-05-31 18:49
20051
"맨유가 누굴 먼저 영입할 거 같아?"→AI "해리 케인", 그런데 김민재는… 타짜신정환
23-05-31 17:22
20050
WBC 대표팀 ‘음주 논란’...KBO “정확히 조사”-구단들 “사실과 달라” [SS이슈] 타짜신정환
23-05-31 16:10
20049
‘SON이 10골 기여’ 토트넘, 이 기록만 따지면 ‘다음 시즌 유럽 무대 진출’ 소주반샷
23-05-31 14:25
20048
'충격' 벤제마, 사우디 오퍼 레알 마드리드에 통보... 떠나도 안 잡는다 오타쿠
23-05-31 12:55
20047
메시, 알 힐랄 2년+1조 7000억 원 제의 수락..."호날두의 두 배" 손나은
23-05-31 11:28
20046
'경우의 수' 단 2개...EPL 최다골 원하는 케인, 맨유 못 가면 토트넘 잔류→내년 FA 이적 아이언맨
23-05-31 09:36
VIEW
위기의 ‘호랑이 군단’… 1·2군 세대교체 실험 사이타마
23-05-31 05:50
20044
의식불명' PSG 골키퍼 향한 아내의 부탁 "날 혼자 두지 마" 가츠동
23-05-31 04:17
20043
'칼 빼들었다' 포체티노 '1호 방출' 확정, 한때 '1억2600만 유로 재능' 내보낸다 군주
23-05-31 02:39
20042
유럽 전체가 들썩' EPL 최소 실점 뉴캐슬, 왜 김민재 원하나 조폭최순실
23-05-31 00:53
20041
야구대표팀, WBC 기간 음주 논란…KBO "진위 파악 중" 떨어진원숭이
23-05-30 23:35
20040
'BVB→뮌헨' 충격 이적 또 성사된다...분데스 도움왕, 투헬호 합류 유력 타짜신정환
23-05-30 22:25
20039
'집단 2군행 충격파-이의리 눈부신 11K' KIA, '또 공 놓친 강백호-부상 불운 고영표' KT 제압 정해인
23-05-30 21:22
20038
귀국길 손흥민 환한 미소, 韓팬 잊지 않았다... 대표팀 내홍+감독 경질에도 EPL 100호골 금자탑 세우고서 이영자
23-05-30 20:39
20037
이강인 영입 포기는 없다..."아틀레티코, 선수 팔아 자금 마련" 섹시한황소
23-05-30 19:14
20036
'최고도, 최악도 토트넘'…ESPN 베스트 11에 케인-워스트 11에 히샤를리송 이아이언
23-05-30 18:46
20035
‘거기서 인종차별 당하지 말고 맨유로 와!’ 등번호 7번+2,122억 장전 픽샤워
23-05-30 17:29
20034
돈, UCL 티켓, 열망.. 조건은 같다, 김민재 영입전 맨유 VS 뉴캐슬 '2파전' 질주머신
23-05-30 16:02
20033
토트넘 레비 회장 "포체티노 감독 재선임, 내가 제안조차 안 한 이유는…" 왜? 손예진
23-05-30 14:20
20032
토트넘 팬들 '들끓는 분노'…포체티노·레비 회장 모두 향한다 오타쿠
23-05-30 1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