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와서 노선 변경인가.
맨유가 '철기둥' 김민재(27·나폴리) 대신 동갑내기 뱅자맹 파바르(바이에른 뮌헨)에게 접촉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매체 '팀토크'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이 매체는 "맨유는 나폴리 센터백 김민재를 쫓는데 속은 것처럼 보이자 리버풀의 타깃인 파바르에게 관심을 돌렸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영국 매체 '90min'도 "맨유는 적절한 가격에 센터백과 오른쪽 풀백을 영입하기 위해 시장에 나와있다. 맨유는 나폴리의 김민재와 아약스의 율리엔 팀버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파바르가 더 저렴한 대안될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 일주일은 김민재의 맨유행 합의 기사가 쏟아졌다. 이탈리아 나폴리 지역지 '일 마티노'가 최초로 보도한 뒤 영국 매체들이 뒤따라 김민재의 맨유행을 사실상 확정 보도했다. 연봉 900만유로(약 128억원)가 포함된 개인조건에 합의했고, 오는 7월 1일부터 보름간 해외 구단에게만 적용되는 최소 5000만유로(약 707억원)의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협상만 남았다는 내용이었다. '중동 오일머니'를 장착한 뉴캐슬이 김민재를 '하이재킹'하려는 소식이 들렸지만, 맨유행을 인정하고 곧바로 영입전에서 발을 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뉴캐슬은 맨유가 김민재 영입 레이스를 주도하자 계획을 변경했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분위기가 오묘하다. 기류가 바뀐 모양새다. '90min'은 "맨유가 프랑스 국가대표 센터백 파바르가 뮌헨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후 선수 에이전트와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파바르는 뮌헨과 계약기간이 1년 남았지만 잉글랜드, 이탈리아, 스페인 등에서 새로운 도전을 모색하고 싶다고 구단에 알렸다. 사실 파바르는 리버풀이 지난달부터 점찍은 센터백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파바르의 장점은 저렴한 몸값이다. 뮌헨은 3000만유로(약 425억원)에 이적시킬 생각이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 역시 "김민재의 맨유 이적에 먹구름이 드린운 가운데 맨유가 파바르에게 관심을 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