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의 2022 카타르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끈 아슈라프 하키미(25, 파리생제르맹)가 레알마드리드 이적을 바랐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하키미는 내년 여름 팀 동료인 킬리안 음바페와 함께 레알로 이적하길 바라고 있다.
음바페는 내년 여름 파리생제르맹(PSG)과 계약이 만료된다. 그는 PSG와의 재계약을 거부하고 내년 여름 자유계약 신분이 될 생각이다. 이적료 없이 레알로 이적하기 위해서다. 레알도 내년 여름 음바페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런데 하키미가 등장했다. 하키미는 레알 유스팀 출신으로 2016년 레알 2군 팀을 뛰며 프로에 데뷔했다. 2017년부터 레알 1군에 속했지만 2018~2020년은 보루시아도르트문트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이후 인테르밀란을 거쳐 지난 2021년부터 PSG에서 활약 중이다.
킬리안 음바페(왼쪽), 아슈라프 하키미(오른쪽). 파리생제르맹(PSG) 공식 트위터 캡처
하키미는 PSG에서 2년째 생활하고 있지만, 적응에 실패한 모습이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스페인 마드리드 태생인 하키미는 파리 생활을 불편하게 느끼고 있다. 그는 고향인 마드리드로 돌아가 레알에서 뛰길 바라고 있다.
그러나 하키미의 바람이 이루어지려면 레알이 지갑을 열어야 한다. 하키미는 PSG와 2026년까지 계약되어 있다. PSG는 그를 영입할 때 6,000만 유로(약 850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했다. 내년에 레알이 영입하려면 그 정도 수준의 이적료가 발생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레알의 마음이다. 레알은 하키미의 포지션인 측면 수비보다 공격 자원 보강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 하키미 영입의 필요성이 아직은 크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