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요르카는 이강인이 없는 다음 시즌을 준비 중에 있다.
스페인 '온다 세로'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마요르카의 파블로 오르텔스 단장은 세르지 다르데르(에스파뇰), 토니 라토, 사무엘 리노(이상 발렌시아), 로드리고 리켈메(지로나)를 노리고 있다. 강등된 에스파뇰에서 다르데르를 데려올 생각이고 올여름을 끝으로 발렌시아와 계약이 종료되는 라토도 옵션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마요르카는 리노와 리켈메 영입을 위해 이강인을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리노와 리켈메는 각각 발렌시아, 지로나로 임대가 된 아틀레티코 소속 선수들이다. 둘 다 윙어로 마요르카 공격에 힘이 될 선수들이다.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을 원한다. 스페인 '렐레보'는 30일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을 데려오고 싶어한다. 사울 니게스를 팔아 이적 자금을 마련한 뒤 이강인을 영입하길 원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전부터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원한다고 알려진 이강인은 사울의 대체 자원, 앙투완 그리즈만 백업으로 벌써부터 평가되는 중이다.
이강인 딜에 리노 혹은 리켈메를 포함시키려는 게 마요르카의 계획이다. 이강인을 팔아 수익을 올리면서도 젊고 재능 있는 자원을 추가할 기회다. 리노, 리켈메도 아틀레티코보다는 발렌시아, 지로나 같이 자신들이 더 뛸 수 있는 팀들이 매력적일 것이다. 마요르카는 리노, 리켈메를 꾸준히 기용할 수 있는 팀이다.
이렇듯 이강인은 팀을 떠나지만 여러 부분에서 마요르카에 도움을 주고 있다. '온다 세로'는 이강인을 두고 "판매만 된다면 1부리그에서 리그 경기를 많이 소화한 선수 6~7명은 데려올 수 있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요구하는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고 전했다.
이강인 이적료는 1,800만 유로(약 255억 원)로 전망된다. 18년 전 사무엘 에투가 마요르카를 떠나 바르셀로나로 갈 때 기록했던 2,700만 유로(약 382억 원)는 깨지 못할 것이다. 이는 마요르카 역대 최고 이적료다. 그래도 22년 전 디에고 트리스탄이 기록했던 1,775만 유로(약 251억 원)는 넘을 것이다.
지난여름 이강인이 발렌시아를 떠나 마요르카로 왔을 때 공짜 이적인 걸 알아야 한다. 이적료 한푼 없이 공짜로 와 역대 최고 이적료 2위를 안겨주고 떠나는 건 엄청난 일이다. 이강인이 남길 금액으로 다음 시즌 판을 짜고 있는 마요르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