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충격적인 소식이 터졌다. 김민재(나폴리)의 에이전트를 사칭한 '가짜 에이전트'가 활개를 치고 있다는 소식이다.
올 시즌 나폴리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이끈 김민재는 많은 팀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맨체스터 시티, 파리 생제르맹, 레알 마드리드 등과 연결됐다.
특히 최근 맨유행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꾸준히 전해졌다. 맨유와 김민재가 개인적인 합의를 이뤘으며, 최종 조율만 남았다는 보도였다. 사실상 맨유 이적이 확정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그런데 이런 소식이 가짜 에이전트의 작품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우선 김민재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제 에이전트를 사칭하는 사례가 있다. 실제로 선수를 만나서 회사 대표인 것처럼 행동하고 사칭을 한다. 어린 선수분들은 특히 조심하시고 피해 없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민재가 직접 가짜 에이전트의 존재를 밝히자 현지 언론들은 이에 대한 우려를 표현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Sports Brief'는 "김민재가 가짜 에이전트 존재를 밝혔다. 이는 예상하지 못한 도전이었다. EPL이 유력한 행선지로 알려진 김민재의 이적이 난관에 부딪혔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의 'GIFN' 역시 "김민재가 가짜 에이전트의 존재를 밝힘에 따라 문제가 생길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의 'Get Italian Football News'는 "김민재와 맨유가 연결된 이야기들, 특히 맨유와 계약이 임박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사실 김민재의 진짜 에이전트가 아닌 가짜 에이전트, 그들의 농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영국의 'Teamtalk'는 상황이 이렇게 되자 "김민재의 맨유행에 먹구름이 꼈다. 가짜 에이전트가 밝혀진 가운데 맨유가 바이에른 뮌헨의 뱅자맹 파바르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의 '레키프' 역시 "맨유가 파바르를 수비수 위시리스트 상위에 올려놨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