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손흥민(30)과 해리 케인(29)의 파트너인 데얀 클루셉스키(23)가 토트넘 홋스퍼의 생각이 궁금하다고 했다.
클루셉스키는 지난해 1월 토트넘으로 한 시즌 반 동안 임대됐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공식 57경기에 출전해 7골 16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 케인의 파트너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임대 기간이 끝났기 때문에 원 소속팀인 유벤투스로 돌아가야 한다. 토트넘이 완전 영입할지 관심사다.
클루셉스키가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31일 영국 이브닝스탠다드를 통해 다음 시즌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누빌 수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잔류 여부를 묻자, 그는 “구단과 대화를 해야 한다. 그러나 솔직히 이야기하면 지난 몇 개월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다. 때문에 시간(완전 이적 토론)이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우리는 모두 최선을 다하며 가능한 한 많은 승리를 거두려했다. 토트넘을 사랑하지만, 그들의 생각이 궁금하고, 미래를 어떻게 할 것인지 알고 싶다”며 저격했다.
클루셉스키의 말은 구단의 철학이다. 손흥민과 케인이라는 걸출한 스타들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번 시즌 8위에 머무르며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에 명함도 못 내민다. 확실한 비전과 영입 정책을 통해 지금보다 더 올라설 필요가 있다.
클루셉스키의 경우 지난해 여름 2,600만 파운드(약 427억 원)에 완전 영입될 수 있었으나, 토트넘이 발동시키지 않았다. 만약 이번에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냈다면, 시즌 후 3,000만 파운드(약 493억 원) 완전 영입 의무 조항이 있었다. 토트넘이 시즌 농사를 망치며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