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 연합뉴스AP 연합뉴스[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이 해리 케인(토트넘) 딜레마에 빠졌다.
영국의 '익스프레스'는 1일(한국시각) '맨유는 올 여름 케인의 대체 선수와 계약을 한 후 12개월 후 케인을 무료로 영입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케인 영입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버티고 있는 한 쉽지 않다. 레비 회장은 재계약 여부를 떠나 케인을 이적시키지 않는다는 방침을 이미 세웠다.
케인은 내년 6월 토트넘과 계약이 끝난다. 재계약하지 않고 한 시즌을 버티면 이적료가 없는 FA(자유계약 선수)로 어느 구단이든 갈 수 있다.
케인은 해외 이적은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 그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득점 부문에서 웨인 루니(208골)를 넘어 2위(213골)에 올랐다. 그의 위에는 이제 앨런 시어러(260골) 뿐이다. 케인은 대기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은 케인만 바라볼 수 없다.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케인이 안될 경우 다른 스트라이커 자원을 영입해야 한다. 빅터 오시멘(나폴리), 곤살루 하무스(벤피카), 라스무스 회이룬(아탈란타)이 영입 리스트에 있다.
그러나 이들을 영입하는 데도 1억파운드(약 1640억원) 안팎의 거금을 쏟아부어야 한다. 그리고 내년 여름 케인을 영입하기에는 또 다른 부담이 있다.
새롭게 영입한 스트라이커 자원이 훌륭한 시즌을 보낼 경우 내년 여름 만으로 31세가 되는 케인에게 손을 뻗칠 이유가 없다. 1년이면 긴 시간이다. 케인의 재계약 변수도 간과할 수 없다.
텐 하흐 감독은 어떤식으로든 결정을 해야 한다. 그러나 그 결정이 결코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