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림축구에 쓰러진 엄원상, 결국 인대 손상 진단 '조기 귀국'

193 0 0 2023-06-16 15:17:44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중국의 소림축구에 쓰러진 엄원상(울산 현대)이 결국 조기 귀국한다.

대한축구협회는 16일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부상을 당한 엄원상이 이날 MRI 검사 결과 오른쪽 발목 바깥쪽 인대와 안쪽 삼각인대 손상 진단이 나와 반깁스를 했다"며 "2차전 출전이 힘들다는 판단하에 한국으로 귀국한다"고 전했다. 엄원상은 한국에서 정밀 진단을 받을 예정이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15일 중국 저장성 진화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3대1로 승리했다. 황선홍호는 9월 열리는 항저우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모의고사에 나섰다. 홈 경기에 나선 중국은 만반의 준비를 하고 나왔다. 와일드카드(25세 이상 선수) 세 명을 모두 선발로 내세웠다.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도 받았다. 무엇보다 심판 4명 모두를 중국인으로 채웠다. 친선경기에서 쉽게 보기 어려운 자국 심판 배치였다.

중국은 무척이나 거칠었다. 전반 21분 고영준(포항 스틸러스)이 돌파하는 순간 상대가 거칠게 밀어 넘어졌다. 박스 안이었지만 경고는 없었다. 전반 32분에는 송민규(전북 현대)가 팡 하오의 거친 태클에 고통을 호소했다. 3분 뒤에는 고영준이 황 지아후이의 가격에 허벅지를 잡고 쓰러졌다.

오심도 나왔다. 한국이 3-0으로 앞서던 후반 18분이었다. 중국은 골 라인을 벗어난 볼을 연결해 득점했다. 수 하오양이 헤더골을 기록했다. 느린 그림으로 확인했을 때 중국의 골은 확실히 라인을 벗어났다. 하지만 심판은 득점으로 인정했다. 비디오판독(VAR)이 없던 것이 아쉬웠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공식 SNS 캡처사진=대한축구협회 공식 SNS 캡처중국의 비매너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거친 태클에 엄원상이 쓰러졌다. 후반 21분 엄원상은 볼 다툼 과정에서 상대에 걸려 넘어졌다. 오른 다리를 부여잡고 통증을 호소했다. 오른 발목이 크게 꺾였다. 결국 그는 최 준(부산 아이파크)과 교체 아웃됐다. 엄원상은 벤치에서 테이핑을 했지만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경기 후 황선홍 감독은 "심한 부상이 아니길 빈다"고 했지만, 부상은 제법 큰 듯 하다. 우승 레이스를 하고 있는 울산도 큰 데미지를 입었다.

엄원상은 이날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투입된 엄원상은 펄펄 날았다. 투입되자마자 멀티골을 터뜨리며 클래스를 과시했다. 후반 6분 김봉수(제주 유나이티드)가 길게 올린 크로스를 엄원상이 감각적인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엄원상이 후반 9분 또 한 번 발끝을 번뜩였다. 그는 조영욱(김천 상무)-정호연(광주FC)에게 이어 받은 패스를 득점으로 완성했다. 상대의 오프사이드 라인을 살짝 깨고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은 15분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의 원더골까지 묶어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중국과 2차전을 치른다. 중국의 거친 플레이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2차전에서는 경기력 점검 보다 부상 방지가 더욱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 베픽 파워볼 & 파워사다리 픽등록 연승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 베픽 커뮤니티 리뷰 홍보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20242
손흥민-케인과 함께 영원히...토트넘, '복덩이' 클루셉스키 완전 영입 노랑색옷사고시퐁
23-06-17 07:47
20241
공짜로 내보내고...발렌시아의 추악한 싸움, 이강인 이적에 음모론 "슈퍼 에이전트 배후",,, 마요르카가 부인 박과장
23-06-17 05:45
20240
한때 이승우 경쟁자였는데…도르트문트 '日 슈팅 장인' 주목 사이타마
23-06-17 01:53
20239
글러브 집어 던진 오승환의 '공개 분노'…무엇이 문제였을까 이아이언
23-06-17 00:42
20238
마인츠 소원 이뤘다…'No.7' 이재성, 2026년까지 계약 연장 합의 캡틴아메리카
23-06-16 23:10
20237
박주호 2번 부르고, 구자철 집 찾아가…'지한파 투헬' 김민재 뮌헨행 가닥 이유 있었네 장그래
23-06-16 20:28
20236
키움, 요키시와 '5년 동행' 마침표... 승부수 던졌다 픽도리
23-06-16 16:32
VIEW
중국 소림축구에 쓰러진 엄원상, 결국 인대 손상 진단 '조기 귀국' 곰비서
23-06-16 15:17
20234
엄원상 결국 조기 귀국, 中 '격투 축구'에 발목 부상 심각... "인대 두 곳 손상" 애플
23-06-16 13:58
20233
돌격대장 배지환, 선취점 물꼬 텄지만...5회 5실점 대참사 역전패, 컵스에 3연전 스윕패 [PIT 리뷰] 오타쿠
23-06-16 12:58
20232
‘초대박’ 김민재, 韓 역대 2번째 뮌헨맨 탄생 임박… “개인 합의 근접”+연봉 140억 손나은
23-06-16 11:30
20231
몸값이 무려 '1945억'...첼시, 영입전 선두지만 가격에 '난감' 가습기
23-06-16 10:21
20230
대반전' 김민재, 이적료 1000억원-연봉 140억원에 맨유 아닌 바이에른행 임박 '개인 합의까지 근접' 조폭최순실
23-06-16 08:03
20229
아스널, 1300억 1차 제안, 1787억 고수 웨스트햄 바로 거절...라이스 영입전, 맨시티 중대 변수 등장 떨어진원숭이
23-06-16 06:25
20228
‘빈손으로 전락한 맨유’ 해리 케인 영입전에서 완전 철수…김민재-오시멘도 뺏길 위기 타짜신정환
23-06-16 05:07
20227
'한화와 1게임 차' 31시즌 동안 단 한번도 꼴찌를 안했던 유일한 팀, 현실적 공포가 다가온다...최대 위기다 정해인
23-06-16 00:39
20226
'단 72초!' 메시, 중국에서 커리어 사상 최단 시간 골 작성! 해적
23-06-15 23:11
20225
주전 풀백 둘이 떠난다고?..."워커, 출전 시간 불만+UCL 결승 선발 제외에 불만" 이영자
23-06-15 20:29
20224
김민재 영입 선두, 맨유 아니다! 독일 최강팀 뮌헨, 핵심 센터백 2명 팔고 KIM 원한다 픽도리
23-06-15 17:06
20223
‘헌신의 대명사’ 제임스 밀너가 브라이턴을 선택한 이유, “나는 데 제르비 밑에서 더 배우고 발전하고 싶다” 와꾸대장봉준
23-06-15 16:48
20222
맨유 가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분위기 바이에른 뮌헨…‘레바뮌’의 그 팀과 연결되는 월드클래스 김민재의 위상 손예진
23-06-15 15:19
20221
크로아티아, 네덜란드 잡고 네이션스리그 결승 선착 아이언맨
23-06-15 13:14
20220
'이적료 275억' "이강인, PSG 메디컬 테스트 받지 않았다... PSG 이적 완료 아니다" 마르카 이강인 이적 합의설 부정 극혐
23-06-15 11:08
20219
김하성 영입했어야 했나, 보스턴 주전 유격수 잘렸다 "수비 나쁘면 이길 수 없다" 홍보도배
23-06-15 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