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미드필더 이재성이 마인츠와 동행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독일 유력지 '빌트'는 16일(한국시간) "이재성은 마인츠와 계약 연장을 앞두고 있다. 2024년 6월에 만료되는 그의 계약은 2년 더 연장된다"라고 보도했다.
이재성은 2022/23시즌 리그 34경기에 나와 7골 4도움을 기록하면서 마인츠 핵심 선수로 맹활약했다.
독일 분데스리가도 이재성 활약을 인정해 2022/23시즌 올해의 팀 미드필더 후보에 주드 벨링엄(전 도르트문트),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 등과 함께 이재성을 포함시켰다.
그렇기에 마인츠는 이재성과 하루빨리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길 원했다. 마인츠를 이끄는 덴마크 출신 보 스벤손 감독도 "이재성은 매우 중요한 선수"라며 설득에 나섰다.
그러나 당사자인 이재성이 새로운 도전을 원해 마인츠 진땀을 흘렸다. 이재성은 지난해 12월 자신의 블로그에 "유럽 다른 나라이든 독일이든 다른 환경에서 한 번 더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며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분데스리가에서 맹활약한 이재성이 새로운 도전을 원함에 따라 프리미어리그 중위권 팀 크리스털 팰리스 등이 관심을 보였지만 최종적으로 이재성은 마인츠와 동행을 이어나가는 결정을 택했다.
이재성의 계약 연장 소식과 함께 매체는 "스벤손 감독은 기뻐해야 한다. 이재성은 그의 밑에서 큰 역할을 맡아 선발 출전 24회를 포함해 지난 시즌 리그 모든 경기에 출전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보에 따르면 이재성은 카타르를 포함해 다른 팀들로부터 제안을 받았지만 결국 마인츠로 남기로 결정했다"라고 덧붙였다.
또 "마인츠와 이재성은 장기적으로 협력을 이어가고 싶어 한다"라며 "그는 2024년 6월 30일에 만료되는 계약을 곧 연장할 것이다. 새로운 계약서는 2026년까지 유효하다"라고 전했다.
지난 2018년 여름 독일 2부리그인 분데스리가2에 있던 홀슈타인 킬에 합류하며 유럽 무대에 첫 발을 내민 이재성은 2021년 여름 마인츠로 이적하면서 유럽 5대리그 중 하나인 분데스리가에 데뷔했다.
마인츠 데뷔 시즌에서 리그 27경기 4골 3도움을 기록했던 이재성은 2년 차 때 새로운 팀과 리그에 적응을 완벽하게 마치면서 7골 4도움으로 리그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 달성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