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 2번 부르고, 구자철 집 찾아가…'지한파 투헬' 김민재 뮌헨행 가닥 이유 있었네

155 0 0 2023-06-16 20:28:54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입성에 다가가면서 코리안 리거와 독일 최고 명문 구단을 이끄는 토마스 투헬 감독의 인연도 다시 조명받고 있다.

그가 마인츠와 도르트문트 등 독일 분데스리가 구단에서 좋은 성적을 냈고, 그 때 한국 선수들과도 호흡을 맞췄기 때문이다. 한국 선수 영입을 위해 집까지 찾아간 적도 있었다.

투헬 감독은 지난 3월 율리안 나겔스만 전 감독이 전격 퇴진하면서 뮌헨 지휘봉을 잡았다. 부임 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맨시티에 맥을 못추고 떨어졌고, DFB 포칼 탈락에 이어 분데스리가에서도 11년 만에 우승에 실패할 분위기였으나 최종전에서 쾰른을 누르고 극적인 정상 등극에 성공, 다음 시즌도 뮌헨 벤치에 앉는다.

그리고 자신의 본격적인 임기 시작을 앞두고 한국산 철기둥 김민재를 데려와 리빌딩에 착수하려는 것이다. '수비의 본고장' 이탈리아에서 인정받은 김민재의 빼어난 기량이 뮌헨 러브콜 첫 번째 이유겠지만 한국 선수들의 기량을 이미 파악하고 있는 투헬 감독의 안목도 빼놓을 수 없다.

투헬 감독은 구자철과 박주호 등 두 한국인 선수들과 한솥밥을 먹은 적이 있다.





투헬 감독은 지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분데스리가 중위권 구단 마인츠에서 감독 생활을 했는데 임기 후반부에 두 선수를 활용한 것이다.

먼저 부른 선수는 레프트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를 볼 수 있는 박주호였다. 박주호는 2013년 7월에 마인츠로 갔는데 2년간 공식전 48경기를 뛴 다음 투헬 감독이 뮌헨 다음 가는 명문 도르트문트로 2015년 이동하면서 같은 시기 그를 따라갔다.

다만 도르트문트에선 박주호 출전시간이 적어 투헬 감독이 2년간 일했던 2015년부터 2017년까지 2년간 11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하지만 투헬 감독이 박주호 영입을 직접 요청하는 등 신뢰 관계는 꽤 있었다.

박주호 역시 올 초 K리그 동계전훈 미디어데이 때 투헬 감독을 떠올리며 "축구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 투헬 감독 부름을 받고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는데 마인츠 때와는 전혀 다른 전술을 쓰더라. 카멜레온 같았다"며 자신의 이적 배경과 전술 능력에 대한 감탄 등을 전하기도 했다.



구자철 역시 투헬 감독이 공들여 마인츠로 데려갔던 한국인 미드필더다.

구자철은 박주호보다 6개월 뒤인 2014년 1월 마인츠에 입단했는데 투헬 감독이 자신의 집 앞까지 찾아왔다고 했다. 그는 2년 전 자신의 동영상 채널을 통해 "아우크스부르크 임대 생활을 마치면 (원소속팀)볼프스부르크로 돌아가야하는 상황이었는데 어느 날 투헬 감독이 갑자기 전화를 하더니 '꼭 무조건 널 영입할 거다. 볼프스부르크 가지 말고 마인츠로 오라'고 했다"며 "이어 투헬 감독이 집으로 찾아와서 '이렇게 성장할 수 있으나 마인츠에서 뛰어보자'고 말해 가게 됐다"고 했다.

구자철 역시 마인츠에서 1년 6개월간 분데스리가 39경기 6골을 넣는 등 준수하게 활약하고 투헬 감독이 도르트문트로 이직하면서 아우크스부르크로 돌아갔다.





김민재가 뮌헨의 강력한 러브콜을 받게 된 배경을 아직은 구체적으로 알 순 없다. 김민재가 뮌헨과 계약을 체결할지도 더 두고봐야 한다. 그러나 유럽 언론 등의 보도에 따르면 대세는 맨유가 아니라 뮌헨인 것을 부정할 수 없게 됐다.

특히 박주호와 구자철을 활용하면서 한국 선수들에 대한 선입견 없는 좋은 평가를 내렸던 투헬 감독이 김민재를 지켜보면서 영입에 대한 강한 열망을 느꼈을 것으로 해석된다. 김민재 역시 투헬 감독의 이력을 참고하며 뮌헨행을 긍정적으로 해석했을 가능성이 크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20248
선수단 버스 운전기사가 음주운전...피츠버그의 험난한 원정 닥터최
23-06-18 06:20
20247
'김민재 전임' 튀앙제브, 계약 만료로 맨유와 작별...'리즈행 거론' 찌끄레기
23-06-18 05:01
20246
아웃 카운트 한 개 남겨놓고…피렐라의 아쉬운 플레이→싹쓸이 2루타, 잘 던지던 백쇼도 삼성 추락 막지 못했다 6시내고환
23-06-18 03:50
20245
'김지수 이적 확정, 계약기간 4년… 다음주엔 잉글랜드에 있을 것' 로마노 확신 불쌍한영자
23-06-18 01:35
20244
PSG, '충격적' 아르테타 선임 노린다… 이강인에게 스페인 감독이? 간빠이
23-06-17 23:28
20243
손흥민에게 감동한 英언론 “부상 참고 시즌 끝까지 뛴 손흥민, 데 브라위너 칭찬해” 불도저
23-06-17 20:33
20242
손흥민-케인과 함께 영원히...토트넘, '복덩이' 클루셉스키 완전 영입 노랑색옷사고시퐁
23-06-17 07:47
20241
공짜로 내보내고...발렌시아의 추악한 싸움, 이강인 이적에 음모론 "슈퍼 에이전트 배후",,, 마요르카가 부인 박과장
23-06-17 05:45
20240
한때 이승우 경쟁자였는데…도르트문트 '日 슈팅 장인' 주목 사이타마
23-06-17 01:53
20239
글러브 집어 던진 오승환의 '공개 분노'…무엇이 문제였을까 이아이언
23-06-17 00:42
20238
마인츠 소원 이뤘다…'No.7' 이재성, 2026년까지 계약 연장 합의 캡틴아메리카
23-06-16 23:10
VIEW
박주호 2번 부르고, 구자철 집 찾아가…'지한파 투헬' 김민재 뮌헨행 가닥 이유 있었네 장그래
23-06-16 20:28
20236
키움, 요키시와 '5년 동행' 마침표... 승부수 던졌다 픽도리
23-06-16 16:32
20235
중국 소림축구에 쓰러진 엄원상, 결국 인대 손상 진단 '조기 귀국' 곰비서
23-06-16 15:17
20234
엄원상 결국 조기 귀국, 中 '격투 축구'에 발목 부상 심각... "인대 두 곳 손상" 애플
23-06-16 13:58
20233
돌격대장 배지환, 선취점 물꼬 텄지만...5회 5실점 대참사 역전패, 컵스에 3연전 스윕패 [PIT 리뷰] 오타쿠
23-06-16 12:58
20232
‘초대박’ 김민재, 韓 역대 2번째 뮌헨맨 탄생 임박… “개인 합의 근접”+연봉 140억 손나은
23-06-16 11:30
20231
몸값이 무려 '1945억'...첼시, 영입전 선두지만 가격에 '난감' 가습기
23-06-16 10:21
20230
대반전' 김민재, 이적료 1000억원-연봉 140억원에 맨유 아닌 바이에른행 임박 '개인 합의까지 근접' 조폭최순실
23-06-16 08:03
20229
아스널, 1300억 1차 제안, 1787억 고수 웨스트햄 바로 거절...라이스 영입전, 맨시티 중대 변수 등장 떨어진원숭이
23-06-16 06:25
20228
‘빈손으로 전락한 맨유’ 해리 케인 영입전에서 완전 철수…김민재-오시멘도 뺏길 위기 타짜신정환
23-06-16 05:07
20227
'한화와 1게임 차' 31시즌 동안 단 한번도 꼴찌를 안했던 유일한 팀, 현실적 공포가 다가온다...최대 위기다 정해인
23-06-16 00:39
20226
'단 72초!' 메시, 중국에서 커리어 사상 최단 시간 골 작성! 해적
23-06-15 23:11
20225
주전 풀백 둘이 떠난다고?..."워커, 출전 시간 불만+UCL 결승 선발 제외에 불만" 이영자
23-06-15 2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