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생제르맹(PSG)이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선임을 포기한 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에게로 관심을 돌렸다.
프랑스 매체 'RMC'는 PSG가 아르테타 감독 선임을 노린다고 전했다. 최근 PSG의 프리 시즌은 혼란 속에 흘러가고 있다. 크리스토퍼 갈티에 감독과 결별하기로 한 뒤 새 사령탑을 찾는 동시에 선수단 보강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리오넬 메시가 계약을 마치고 인터마이애미로 갔으며, 네이마르까지 내보내고 킬리안 음바페 중심의 리빌딩을 진행하려 했다. 그런데 음바페가 계약 연장 옵션 발동을 거부했다. 지금 상황대로라면 1년 뒤 음바페가 자유계약 대상자(FA)로 풀릴 위기다. 역대급 이적료를 벌 수 있는 선수가 이적료 없이 떠난다면 큰 타격이다. 차라리 올여름 음바페를 돈 받고 파는 게 나을 지경이 되어버렸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런 가운데 차기 감독이 유력했던 나겔스만 전 바이에른뮌헨 감독과 협상이 결렬됐다. 아르테타 감독이 다음 후보로 떠올랐다. 아르테타 감독은 지난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친정팀 아스널을 이끌고 한동안 선두를 달렸으나 뒷심이 부족해 맨체스터시티에 따라잡혔다.
비록 아스널의 우승은 놓쳤지만, 아르테타 감독은 젊은 선수 위주로 리빌딩하는 능력을 확실히 보여줬다. 유망주를 대거 영입해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려는 PSG의 상황과 잘 맞는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이강인이 마요르카를 떠나 PSG로 갈 것이 유력한 상황이라 차기 사령탑은 더 큰 관심을 받는다. 현재 거론되는 후보는 아르테타 감독과 루이스 엔리케 전 스페인 대표팀 감독이 있다. 둘 다 스페인 사람이라, 스페인어가 능숙한 이강인과는 잘 맞을 수 있다.
PSG 이적설이 강하게 제기된 가운데, 이강인은 16일 페루를 상대한 국가대표 친선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내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지난 1년 동안 마요르카에서 일취월장한 이강인은 스페인 라리가 6골 6도움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포지션 소화 능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되면서 어느 감독이 어떤 전술을 지시하든 대부분 수행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