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의 해리 케인이 런던 라이벌팀인 첼시 이적설이 터져 나왔다. 첼시 사령탑에 오른 전 토트넘 감독이 케인과 재결합하기위해서 토트넘과 접촉했다고 한다. 정말 충격적인 소식이다.
영국 더 선은 18일 오후 첼시 포체티노가 해리 케인 이적에 대해서 토트넘과 연락을 취했다고 전했다. 포체티노가 첼시 사령탑으로 가기전부터 포체티노와 케인의 재결합 시나리오가 있었는데 현실화 될 수 있게 됐다.
케인은 지금 여러 클럽으로부터 이적 제의를 받았지만 토트넘 잔류를 놓고 고민중이다. 토트넘 다니얼 레비 회장도 이적료를 포기하고 케인이 토트넘에 잔류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최근 레비는 맨유의 제안을 거부했다고 한다. 정확히 말하면 양측이 모두 케인의 이적에 대해서 부정적이었다. 레비는 케인의 이적을 위해 1억 파운드가 넘는 바이아웃 비용을 요구했다.
반대로 맨유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요청에 따라 케인 영입을 위해 구단 수뇌부가 회의를 열었지만 이를 거절했다고 한다. 케인이 이제 30살이 되기 때문에 나이가 너무 많은 탓에 1억 파운드에 이르는 거금을 줄 필요가 없다는 결론이었다. 이 돈으로 20대의 젊은 스트라이커를 영입하는게 장기적으로 팀에 도움이 된다는 논리로 텐 하흐를 설득했다.
파리 생제르맹도 케인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케인이 도버해협을 건너서 다른 리그로 가는 것은 케인이 거부할 것으로 보인다. 케인의 목표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케인은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 최다골 순위에서 2위를 달리고 있다.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자이기도 하다,
EPL최다골 주인공인 애런 시어러의 260골에 불과 47골 뒤져있다. 현재 케인은 213골로 역대 2위다. 이 기록을 깨기 위해서 EPL에 남고 싶어한다. 그래서 케인은 PSG보다는 맨유로 가고 싶어했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 가능성도 나왔지만 이 또한 무산되었다.
케인의 목표는 두 가지이다.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시어러의 260골 기록을 깨는 것이고 하나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려 보는 것이다. 케인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뛰고 있지만 단 한번도 우승 타이틀을 획득하지 못했다. 자존심이 상한 것이다.
영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첼시는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파리 생제르맹, 맨유 등에 이어 케인 이적을 위해 토트넘과 접촉했다.
당연한 수순으로 풀이된다. 첼시 감독이 바로 전 토트넘 감독이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였기에 케인과의 재결합을 위해 토트넘과 접촉했다는 것이다.
케인은 최근 포체티노에 대해 질문을 받고 그를 칭찬했다. 케인은 “포체티노는 나에게 정말 놀라운 감독이었다”며 “훌륭한 사람, 훌륭한 코치.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많은 도움을 주었다. 나는 정말 그에게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케인은 “누구에게나 경력이 있고 미래가 있다. 그래서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그가 최선을 다하기를 바라는 것뿐이다. 나는 그가 잘하기를 바란다”고 덕담을 전하기도 했다.
과연 포체티노가 케인의 마음을 흔들 수 있을까? 이제 이적 시장은 문을 열었다. 두달 넘게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