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기록 제조기가 따로 없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9)의 이야기다.
오타니는 24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오타니는 시즌 25홈런을 때려내며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부문 1위를 굳혔다.
2위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와는 2개 차이다. 아메리칸리그 2위의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는 6개 차다.
MLB 개인 통산 152번째 홈런을 날린 오타니는 미·일 통산 200홈런도 채웠다. 오타니는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에서 뛰며 홈런 48개를 때렸다.
일본 매체 주니치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매체 TSN은 "오타니는 '타자로 출전한 시즌 75경기만 25홈런'은 에인절스 구단 역사상 두 번째 빠른 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그런데 첫 번째 기록도 오타니가 세운 기록이었다.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했던 지난 2021년에는 72경기만에 25홈런을 달성한 바 있다.
오타니의 홈런 페이스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볼 수 있는 수치다.
매체는 "75경기만 25홈런 페이스라면 시즌 52홈런을 기록할 수 있다. 이 수치는 자신의 개인 최다 홈런 기록을 넘어서게 된다. 2021년 46홈런이 최고 기록이다"고 짚었다.
몰아치기 능력도 상당하다. 6월에만 10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20경기서 말이다. 2경기에 1개의 홈런이 나오는 셈이다. 이는 메이저리그 선수 중 최다다. 2위가 에디 로사리오(애틀랜타)로 8개의 홈런을 기록 중이다.
매체는 "6월 페이스라면 지난 시즌 저지가 61년만에 기록한 아메리칸리그 62홈런을 넘어설 수 있다. 역대 3위인 67홈런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