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인터 마이애미 입단을 앞두고 있는 리오넬 메시가 남성 팬으로부터 기습 뽀뽀를 당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14일(한국시간) "리오넬 메시는 미국 마이애미에 있는 한 식당에서 열광적인 팬으로부터 뽀뽀를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당시 메시는 아내와 세 아들을 데리고 저녁에 미국 마이애미에 있는 한 레스토랑을 나서면서 많은 팬들의 환영을 받았다.
현장에 있던 많은 팬들이 메시를 연호하던 중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한 팬은 카메라를 들고 메시에게 다가갔다. 메시는 사진 촬영인 줄 알고 팬 옆에서 미소를 보이며 자세를 취했다.
그러나 이 남성 팬은 동영상 촬영을 하고 있었고, 순간적으로 고개를 돌려 메시 뺨에 입을 맞췄다. 갑작스러운 뽀뽀에 메시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그대로 자리를 떠났다.
해당 영상은 SNS에 게시됐고, 영상을 본 팬들은 "솔직히 부럽다", "내가 메시라면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을 것"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메시가 마이애미에서 목격된 이유는 다름 아닌 조만간 미국 MLS(메이저리그사커) 클럽 인터 마이애미 입단식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역대 최고의 축구선수인 '축구의 신' 메시는 지난 6월 30일에 PSG(파리 생제르맹)와 계약이 만료돼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었다.
메시를 두고 친정팀 바르셀로나와 최근 스타플레이어를 수집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이 경쟁을 펼쳤지만 메시가 차기 행선지로 최종 결정한 팀은 인터 마이애미였다.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에 입단하는 대가로 리그 최고 수준의 연봉을 받을 것이라고 알려졌다. 스페인 매체 엘파이스에 따르면, 메시는 클럽에서 5000만 유로(약 710억원)에서 6000만 유로(약 853억원) 수준의 연봉을 받게 될 것으로 추산됐다.
인터 마이애미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 메시는 지난 12일 아르헨티나 매체 'TyC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가 내린 결정에 만족한다"라며 선택을 후회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도전과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기 위해 준비하고 열망했다. 내 정신과 머리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내가 있어야 할 곳에서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 나 자신과 구단을 위해 최고 수준의 퍼포먼스를 계속하기 위해 노력한다"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인터 마이애미는 오는 16일 입단식을 통해 메시를 팬들에게 소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팬들이 기다리고 있는 메시 데뷔전은 오는 22일 리그컵 경기인 크루스 아술전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세계 최고의 축구스타 메시를 품은 인터 마이애미는 메시 한 명에 만족하지 않고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조르디 알바 영입을 확정하거나 근접했으며, 최근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까지 노리면서 '드림팀'을 꿈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