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아스널이 아약스 율리엔 팀버 영입에 성공하며 수비진을 보강했다.
아스널은 1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네덜란드 대표팀 선수인 팀버가 아약스에서 아스널로 합류했다"라며 팀버 영입 소식을 발표했다.
구단은 "팀버는 아약스의 핵심 선수였으며, 모든 대회에서 121경기에 출전해 두 번의 리그 우승과 네덜란드 리그컵 우승을 차지했다"라며 아약스의 핵심이었던 팀버를 데려왔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아스널은 팀버와 5년 장기 계약을 맺었으며, 아약스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적료는 총 4500만 유로(약 642억원)라고 밝혔다.
팀버는 2001년생의 어린 수비수로 아약스 아카데미에서 꾸준히 성장한 수비수다. 182cm로 키는 작지만, 빠른 발과 정확한 예측력 등으로 좋은 수비력을 갖췄다. 그는 센터백과 라이트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으며, 아약스에서 후방 빌드업의 핵심적인 역할을 소화하기도 했다.
지난 2021년 7월, 19세 11개월 16일의 나이에 네덜란드 대표팀에 발탁되며 주목받는 수비수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현재까지 A매치도 15경기에 출전했다.
팀버는 그를 지도했던 에릭 턴 하흐 감독이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지난해 여름 연결된 바 있지만,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아스널의 제안에 완전히 매료돼 아스널 영입만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팀버는 입단 인터뷰에서 "나는 항상 아스널의 팬이었다. 로빈 판페르시와 티에리 앙리를 보는 것을 좋아했다. 나는 아스널의 경기를 보는 것을 좋아했고, 그들은 대단한 선수들과 그들만의 경기 방식, 스타일을 갖고 있다. 이 아름다운 클럽에서 뛰게 되어 기쁘고 경기장에 있는 팬들을 빨리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자신이 좋아하던 아스널에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아스널의 디렉터이자 이적을 주도한 에두 가스파르는 팀버 영입에 대해 "우리는 팀버를 아스널로 영입해 기쁘다. 팀버는 젊고 재능있는 선수로 우리 비전에 부합한다. 그가 수년 동안 이곳에서 큰 성공을 거두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며 팀버를 칭찬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그는 다재다능한 수비수로 우리 시스템에 적합하고, 더 많은 퀄리티를 제공할 것이다. 그는 어리지만, 아약스에서 트로피뿐만 아니라 국제 무대도 경험했다. 우리는 팀버를 환영하고 선수단에서 함께하기를 기대한다"라며 팀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아스널은 팀버 영입 전에 카이 하베르츠 영입을 공식 발표했으며, 현재는 데클런 라이스도 발표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차기 시즌을 위해 중원에 이어 수비진도 보강한 아스널이 팀버를 어떤 방식으로 활용할지에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