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전 페네르바체 선수인 김민재와 바이은드르가 서로 포옹하는 장면이 포착돼 페네르바체 팬들이 열광하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인 ‘일나폴리스타’는 23일(한국 시각) ‘바이에른 뮌헨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 이후 김민재가 바이은드르와 포옹하는 장면이 터키 팬들을 열광케 했다.’라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월드클래스 수비수다. 전북현대모터스-페네르바체-나폴리를 거쳐 5000만 유로(한화 약 711억 원)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그는 1년마다 상위 레벨의 팀으로 이적하며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2022/2023 시즌을 위해 나폴리에 이적했던 그는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주며 마라도나 이후 33년 만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리그 활약을 바탕으로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좋은 모습을 이어가 팀을 97년 역사 첫 8강 진출을 이뤄냈다.
두 선수는 페네르바체 시절 동료였으며 챔피언스리그 경기 이후에 경기장에서 대화를 나눴다. 김민재와 대화를 나눈 사람은 맨유에서 오나나의 교체 자원이자 터키 국가대표 골키퍼인 바이은드르다.
두 선수는 오랜 친구이며 경기 이후 한동안 서로 대화를 나눴다. 그 이후 그는 포옹을 하고 헤어졌다.
김민재는 이전에 페네르바체 팬들에게 감동적인 행동을 한 적이 있다. 터키 매체 ‘파나틱’은 3일(한국 시각) ‘김민재는 단기간에 페네르바체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되었다. 그리고 최근 그를 만난 한 팬의 질문에 대해 명확한 대답으로 페네르바체 팬들을 행복하게 만들었다.’라고 보도했다.
페네르바체 팬들은 계속해서 김민재를 그리워하고 있다. 김민재가 출현한 트위터나 인스타그램 같은 SNS를 보면 페네르바체 팬들의 댓글을 자주 볼 수 있다. 최근 그를 만난 페네르바체 팬은 그에게 ‘페네르바체 vs 베식타스?’라고 물어봤고 김민재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페네르바체’라고 대답했다.
페네르바체, 베식타스, 갈라타사라이는 터키의 3강이라 불리며 전통의 라이벌이다. 각 팀의 리그 우승은 갈라타사라이가 22번 페네르바체가 19번 베식타스가 16번으로 우승 횟수도 비슷하다. 김민재의 답변은 페네르바체 팬들에게 힘이 될 것이다.
김민재가 빠진 페네르바체는 지난 시즌 갈라타사라이에 이어 2위를 했으며 이번 시즌은 4승 무패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