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홈런 맞을까봐 고의4구 지시? 다음에도 희망이 없는 것"

707 0 0 2021-10-25 19:39: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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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는 지난 24일 두산과 더블헤더를 치렀다. 마무리투수 고우석에겐 악몽 같은 하루였다. LG는 더블헤더 1차전에서 9회초 극적으로 4-4 동점을 이뤘으나 고우석은 9회말 1사 1,3루 위기에서 박건우의 2루 땅볼이 '끝내기'로 이어져 패전투수에 이름을 올려야 했다.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LG가 9회초까지 3-2로 앞서 다시 한번 고우석에게 9회말을 맡겼지만 고우석은 2아웃을 잘 잡고도 양석환에 동점 솔로홈런을 맞아 또 한번 고개를 숙였다. 시즌 7번째 블론세이브였다.

고우석이 너무 정면승부를 고집한 것은 아닐까. 특히 양석환처럼 한방이 있는 선수에게는 피해가는 승부도 필요하지 않았을까.

그러나 류지현 감독은 25일 잠실 롯데전을 앞두고 "마무리투수를 올려놓고 2아웃에 홈런을 맞을까봐 고의 4구를 지시하는 것은 다음에도 희망이 없는 것이 아닐까 싶다"라면서 "1차전에서 박건우도 거를 상황은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류지현 감독은 "다만 양석환의 스타일이 초구를 좋아하는 스타일인데 구종 선택이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고 이야기했다.

LG는 승부처로 공언했던 6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3무 3패에 그쳐 1위 또는 2위로 치고 오를 가능성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나 뿐 아니라 LG 유니폼을 입고 있는 모든 사람들과 그리고 팬들도 중요한 한 주였다고 볼 것이다"라는 류지현 감독은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많이 떨어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추가 득점이 자연스럽게 연결이 돼야 하는데 계속 1점차 승부를 했고 선수들이 더 지쳐가는 원인이 됐다. 주초에 이겨내는 경기를 했다면 주말까지 이어졌겠지만 1점차 패배가 쌓이면서 선수들에게도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고 돌아봤다.

이날 에이스 케이시 켈리를 내세우는 LG는 지난 주 총력전 여파로 주축 불펜투수들에게 휴식령을 내렸다. 류지현 감독은 "오늘(25일)은 고우석, 김대유, 정우영, 김윤식은 휴식을 주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LG 고우석이 2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더블헤더 2차전 9회말 구원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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