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네딘 지단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을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부임에 긍정적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7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 전설 지단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부임을 고려하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라파엘 바란과 재회를 올드 트래포드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올여름 '월드클래스' 보강을 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라파엘 바란을 영입해 해리 매과이어의 완벽한 파트너를 데려왔다. 도르트문트에서 제이든 산초까지 영입해 퀄리티가 떨어졌던 측면에 힘을 더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까지 12년 만에 데려오면서 압도적인 화력을 기대했다. 중원에 확실한 수비형 미드필더를 보강하지 못했지만, 이름값은 엄청났다. 적절한 조합만 한다면 압도적이다. 일각에서는 이제야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에 도전할 수 있다는 희망까지 있었다.
출발은 좋았지만 최근에 경기력이 물음표다. 챔피언스리그에서 호날두 맹활약에 역전승을 했는데, 프리미어리그에서 부진이 계속된다. 애스턴 빌라와 6라운드부터 6경기 동안 1승 1무 4패를 기록했다. 맨체스터 시티와 라이벌 매치에서도 무기력하게 0-2로 지면서 리그 6위까지 떨어졌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도 흔들린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부진하자, 경질설이 끊이지 않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고위층이 솔샤르 감독 유임을 결정했지만, 브랜든 로저스 감독과 구두 합의설까지 돌았다.
여기에 지단 감독까지 들린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은퇴 뒤에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유럽 제패, 명가 재건을 꿈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적합하다. 지단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숱한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데일리 메일'은 "지단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에서 함께했던 호날두, 바란과 재회를 원한다. 솔샤르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와 라이벌 매치에서 0-2로 패배했다. 몇주 안에 경질된다면 지단 감독이 강력한 후보로 거론된다"고 짚었다.
지단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호감을 느끼더라도, 당장 부임할 가능성은 물음표다. 시즌 도중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맡아 반등해야 할 리스크도 굳이 선택할 필요가 없다. 여전히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이후에 프랑스 대표팀 감독이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