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0)만 남고, 토트넘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주역 모두 흩어질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해리 케인(29)에게 관심이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랄프 랑닉 감독이 올여름 확실한 스트라이커 영입을 강조했다. 케인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이더 망에 들어있다"고 알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해 여름에 역대급 보강을 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 '월드클래스'로 성장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데려왔고, 라파엘 바란과 제이든 산초 영입으로 공격과 수비를 보강했다.
시즌 초반에 우승 경쟁 팀으로 예측됐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아니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경질하고, 랑닉 감독에게 임시 지휘봉을 맡겼는데 후반기 부진이다. FA컵 32강에서 2부리그 팀 미들즈브러에 발목을 잡혔고, 최근에 꼴찌 팀 번리(1-1 무승부)와 홈에서 사우샘프턴(1-1 무승부)까지 제압하지 못했다.
늙은 최전방 공격수도 한몫했다. 호날두는 여전히 클래스를 발휘하고 있지만, 랑닉 감독이 추구하는 압박 전술에 녹아들지 못했다. 에딘손 카바니는 2021-22시즌을 끝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작별한다.
확실한 9번 스트라이커가 필요한 상황에 케인에게 접근한다. 물론 케인은 이번 시즌에 예년처럼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지만, 프리미어리그 톱 클래스 공격수로 매력적이다.
정식 감독 선임에도 적잖이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포체티노 감독이 이번 시즌이 끝나면 파리 생제르맹을 떠날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포체티노 선임을 확신하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이 부임한다면 1순위도 케인 영입을 요청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케인은 포체티노 감독 시절에 프리미어리그를 넘어 유럽 최고 공격수 반열에 올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포체티노 감독이 부임하고 러브콜을 보낸다면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 케인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붉은 유니폼을 입는다면, 유럽을 흔들었던 'DESK' 라인 중 손흥민만 토트넘에 남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