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살림꾼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를 벤치에 둔 건 결과적으로 실패였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15일(한국 시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전에서 호이비에르를 선발에서 제외한 결정이 역효과를 낳았다”고 분석했다.
토트넘은 13일 안방에서 열린 울버햄프턴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에서 0-2로 무릎을 꿇었다. 리그 3연패를 기록한 토트넘은 8위까지 추락했다.
이날 토트넘은 중원과 날개에 변화를 줬다. 신입생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해리 윙크스가 미드필더로 나섰고, 양 쪽 윙백으로 라이언 세세뇽과 맷 도허티가 선발 출격했다.
눈에 띄는 점은 지난 시즌 리그 전경기를 소화한 호이비에르가 벤치에서 시작한 것이다. 호이비에르는 2020년 8월 입단 이후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줄곧 주전을 지켰다. 올 시즌 입지도 단단했다.
그러나 콘테 감독은 울버햄프턴전에서 중원 변화를 주지 않았고, 그는 잔디를 밟지 못했다. ‘기브 미 스포츠’는 “호이비에르는 데얀 쿨루셉스키, 스테번 베르흐베인이 승부를 뒤집으려 할 때, 벤치에 머물렀다”며 “윙크스는 눈에 띄게 고전했다. 그가 90분 내내 그라운드에 있었던 건 행운”이라고 지적했다.
영국 축구 전문가 딘 존스 기자 역시 매체를 통해 “콘테 감독이 호이비에르를 제외했는데,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호이비에르가 팀에 얼마나 중요한 선수인지 봤을 것이다. 그는 매우 영향력 있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좋지 않은 상황 속 토트넘의 다음 상대는 맨체스터 시티다. 매체는 “토트넘이 4연패를 면하기 위해서는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다. 호이비에르는 확실히 부름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