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날두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여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작별을 고민한다. 30대 중반을 훌쩍 넘겼지만 여전히 유럽 메가 클럽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7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해 여름 올드 트래포드를 떠나려고 고민한다. 파리 생제르맹, AS로마, 바이에른 뮌헨이 호날두 영입을 추진하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지난해 여름 이적 시장에 12년 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돌아왔다. 확실한 스코어러가 필요했던 맨체스터 시티가 호날두에게 접근했지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전화 한 통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복귀를 결정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퍼거슨 감독 은퇴 뒤에 명가 재건에 실패했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부터 많은 지도자에게 지휘봉을 맡겼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라파엘 바란, 제이든 산초 등을 영입한 만큼, 호날두 복귀는 상징적인 영입이었다.
시즌 도중에 랄프 랑닉에게 6개월 임시 지휘봉을 맡겼지만 상황이 달라지지 않았다. 호날두는 랑닉 감독 전술에 완벽하게 녹아들지 못했다. 현재 팀 상황에 좌절했고, 대리인 조르제 멘데스와 미래를 논의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호날두 연장 옵션을 활용하려고 한다. 하지만 호날두를 영입하고픈 팀이 꽤 있다. 리오넬 메시를 데려온 파리 생제르맹, 레알 마드리드 시절 함께했던 조제 무리뉴 감독의 AS로마,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다.
모두 매력적인 선택지다. 파리 생제르맹은 호날두와 메시로 '유럽 제패' 야망에 더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무리뉴 감독도 로마에서 호날두와 재기를, 바이에른 뮌헨은 유럽에서 손 꼽히는 메가 클럽에 호날두가 경험하지 않았던 분데스리가 무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