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양키스 외야수 애런 저지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뉴욕 양키스 외야수 애런 저지가 이적 가능성을 처음 밝혔다.
저지는 18일(한국시간) CC 사바시아의 팟캐스트 'R2C2'에 출연했다. 사바시아는 2019년 은퇴 후 팟캐스트를 진행 중인데 저지는 팀 동료로 지냈던 인연으로 방송에 나갔다.
노사협상 결렬로 메이저리그 직장폐쇄가 단행돼 모든 구단들의 스프링캠프가 미뤄진 가운데 저지는 "구단 캠프지인 플로리다주 탬파 근교의 한 대학에서 동료들과 훈련하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2016년 시즌 첫 타석 홈런을 치며 충격적인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한 저지는 2017년 52홈런을 몰아쳐 아메리칸리그 홈런왕, 신인왕에 등극했다. 그러나 2018년 이후 부상에 시달렸고 지난 시즌에야 39홈런 98타점으로 재기했다.
저지는 올해가 양키스 계약 마지막해다. 양키스와 계약 연장에 합의한다면 오래도록 스프라이프 유니폼을 입을 수 있지만 직장폐쇄로 인해 구단 협상이 중단된 상태. 양키스는 무엇보다 FA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어 저지와 협상이 뒤로 밀릴 수 있다.
저지는 팟캐스트에서 "개막 전까지 연장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면 매우 기쁜 일이다. 하지만 (연장 없이) 마지막 해를 보낸다고 해도, 뉴욕에서 굉장히 많은 추억들을 얻었다"며 연장 계약 제안이 없을 경우 뉴욕을 떠날 가능성을 언급했다.
다만 저지는 "양키스는 최고의 구단이다. 그런 팀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데 누가 다른 팀에 가고 싶겠냐"며 양키스 잔류가 최우선 옵션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