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엘 마팁(왼쪽)과 조던 헨더슨. /사진=AFPBBNews=뉴스1잉글랜드 리버풀의 주장 조던 헨더슨(32)이 팀 동료를 향해 급정색했다.
이유가 있었다. 지난 17일(한국시간) 리버풀과 인터밀란(이탈리아)의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리버풀은 팀 공격수 호베르투 피르미누(31)의 선제골, 모하메드 살라(30)의 쐐기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작은 사건도 있었다. 리버풀의 정신적인 지주 헨더슨이 팀 수비수 조엘 마팁(31)을 향해 화를 내는 표정이 잡힌 것이다. 헨더슨의 '급정색 사건'은 선제골 직후 일어났다. 리버풀 선수들이 피르미누의 득점을 축하하는 골 세리머니 도중 마팁이 헨더슨의 머리를 강하게 쳤다.
마팁이야 장난으로 친 것이지만, 헨더슨은 기분이 나빴던 것 같다. 선제골을 축하하다말고 마팁을 노려보았다. 이날 영국의 컷오프사이드는 "헨더슨은 마팁에게 짜증을 내는 모습을 보였다"며 "마팁은 리버풀에서 별난 캐릭터로 알려져 있지만, 이런 행동은 성가실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큰 문제는 없었고, 리버풀은 적지에서 인터밀란을 잡아내 대회 8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16강 2차전은 내달 9일 리버풀 홈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