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콘테 감독 아래에서 개선이 필요한 7인이 선정됐다. 그런데 손흥민도 포함됐다.
영국 '풋볼 런던'은 17일(한국시간) "국제 대회 휴식기를 앞두고 콘테 감독 지도 아래 한 단계 도약해야 할 토트넘 선수 7명"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토트넘은 최근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해 11월 콘테 감독이 부임하며 팀 분위기를 변화시켰다. 경기력 뿐만 아니라 승점까지 챙기며 승승장구를 이어갔다. 지난달까지 리그에서만 6승 3무를 기록하며 4위 경쟁에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제동이 걸렸다. 토트넘은 지난 1월 치러진 첼시전을 시작으로 사우샘프턴, 울버햄튼전까지 리그 3경기에서 연패를 당했다. 3경기에서 무려 7실점을 내줬다. 울버햄튼전이 끝난 뒤에 토트넘 팬들은 야유를 퍼부으며 최근 성적에 불만을 터트렸다.
이런 상황에 '풋볼 런던'의 엠마 데 듀브 기자는 "콘테 감독 아래에서 토트넘이 시즌 마지막 몇 달 동안 성공을 거두도록 도와야 할 선수들이 많이 있다. 국가대표 휴식기를 앞두고 한 단계 도약할 필요가 있는 7명의 선수들을 살펴보자"라며 개선이 필요한 7인을 공개했다.
먼저 수비진엔 다빈손 산체스, 에메르송 로얄, 도허티를 꼽았다. 먼저 산체스에 대해 "그의 최근 경기력은 그가 이전에 보여준 실수로 되돌아가는 것처럼 보인다. 그와 에메르송이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실점한 두 골은 조직력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우측 풀백 두 선수에 대해서는 공격력이 아쉽다고 분석했다.
미드필더는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와 해리 윙크스가 이름을 올렸다. 듀브 기자는 "중원의 선수가 적고 스킵이 부상에서 회복하는 동안 호이비에르와 윙크스는 다가오는 경기에서 콘테가 강화해야 할 선수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공격수에 대해서 듀브 기자는 "파이널 서드 지역에서 플레이하는 것 역시 올 시즌 토트넘이 고전하며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또 다른 포지션이었다"라면서 루카스 모우라와 손흥민을 개선이 필요한 선수로 꼽았다. 모우라에 대해서 듀브 기자는 "그는 올 시즌 2골을 넣고 4도움을 기록했지만 38% 슈팅 정확도를 기록했고, 경기 중 너무 많이 볼을 빼앗겼다"고 평가했다.
손흥민도 향상될 필요가 있다며 선정했다. 듀브 기자는 "손흥민은 팬들이 사랑하는 선수로, 수년간 토트넘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선수다. 올 시즌 그는 9골을 넣고 3개의 도움을 기록했으며 리그에서 4번의 큰 기회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따라서 그는 나쁜 성적을 내고 있지는 않지만, 클럽의 모든 사람들이 그에게 가지고 있는 높은 기대치와 함께 그가 최고의 컨디션을 다시 찾도록 도울 수 있도록 약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