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를 상대한 적장이 손흥민과 해리 케인을 향한 비판에 고개를 저었다.
토트넘은 오는 17일 오전 4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상대로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6라운드 순연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뒤를 돌아볼 여유가 없다. 들쭉날쭉한 성적으로 인해 좀처럼 치고 나가지 못했다. 최근에는 4위 경쟁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승점 6점짜리 맞대결에서도 패했다.
이 경기에서 뚜렷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선수들에게 비판의 화살이 집중됐다. 팀의 상징이자 에이스인 손흥민과 케인이 주 대상이었다.
'스카이스포츠'에서 패널인 게리 네빌 역시 "손흥민과 케인의 경기력은 형편 없었다. 두 선수 모두 공 소유권을 쉽게 잃는 등 수준 이하였다"라고 혹평했다.
하지만 손흥민과 케인을 마주할 브라이튼의 그레이엄 포터 감독은 동의하지 않았다. 16일 '스퍼스 웹'은 '석세스 라이브'를 인용해 그의 말을 전했다.
포터 감독은 손흥민과 케인에 대해 "현재 사디오 마네-모하메드 살라(이상 리버풀)와 함께 리그에서 가장 좋은 호흡을 보여주는 선수들이다. 우리에겐 도전이지만 항상 이 상황을 즐긴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그러면서 "케인은 최고 수준에 있으며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내려와서 플레이하며 손흥민에 패스를 보내기에 수비하기 어렵다"라며 두 선수의 합작 플레이를 경계했다.
포터 감독은 "아이러니하게도 케인이 득점하지 못하고 토트넘이 이기지 못한다면 많은 비판을 받는다. 그가 페널티박스에 더 머물러야 한다면서 말이다"라며 비판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