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힘을 완전히 쏟아냄에 따라 토트넘 훗스퍼전에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웨스트햄은 18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2차전에서 세비야에 2-0으로 승리했다. 1차전 0-1로 패배했던 웨스트햄은 합산 스코어 2-1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웨스트햄은 가용할 수 있는 최선의 자원으로 세비야를 상대했다. 1차전 원정에서 1점 차로 패했기에 여유를 부릴 수 없었다.
경기는 살얼음판과 다름이 없었다. 조심스러운 운영 속에서도 위협적인 기회가 서로에게 나오면서 식은땀이 흘렀다. 그러다 웨스트햄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39분 안토니오가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반대편에 있던 쉬첵이 높은 타점의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웨스트햄은 추가골을 위해 공격에 박차를 가했다. 하지만 세비야의 수비를 뚫어낼 수 없었고, 승부는 연장까지 향하게 됐다.
결국, 웨스트햄이 결실을 봤다. 연장 후반 7분 포르날스의 페널티 박스 앞 슈팅이 골키퍼 손을 맞고 튕겨져 나왔고, 이를 야르몰렌코가 밀어 넣었다. 이를 잘 지켜냄으로써 8강행을 잡아낼 수 있었다.
웨스트햄 못지않게 토트넘도 해당 결과에 기쁨이 따른다. 토트넘과 웨스트햄은 3일 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둘은 승점 48점으로 동률을 이루고 있고, 토트넘이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이다.
토트넘에 유리한 조건이 완성됐다. 해당 경기는 토트넘 안방에서 치러진다. 더불어 주중 경기 휴식에 있어서도 토트넘이 하루 더 여유를 챙겼고, 웨스트햄의 경우 연장 혈투까지 벌였기에 체력 소모가 상당했다.
토트넘은 승리할 시 웨스트햄은 물론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0)까지 제쳐낼 수 있다. A매치 휴식기전 5위 올라서며 잔여 시즌을 맞이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