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에버턴의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극장 결승골에 너무 기뻐 세리머니를 하는 도중 손을 다쳤다.
에버턴은 18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1-0으로 이겼다. 에버턴은 연패 기록을 3연패로 마무리했다. 에버턴은 승점 25점으로 17위다. 강등권에 있는 왓포드보다 2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 3점을 앞서 있다.
경기는 어수선했다. 후반전 중간 관중 한 명이 난입해 골대에 자신의 목을 묶으며 시위를 벌였다. '환경 보호' 의미를 담은 옷을 입고 있던 남성의 시위로 6분간 경기가 지연됐다. 이어 후반 35분에는 에버턴 알랑이 뉴캐슬 알랑 생 막시맹에게 거친 반칙을 범했다. 비디오 보조 심판(VAR) 판독 결과 퇴장 명령이 내려졌다. 지연이 많이 되면서 후반 추가시간은 14분이나 주어졌고 후반 추가 시간 9분 알렉스 이워비가 극적인 결승골을 넣어 에버턴이 승리했다.
램파드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아마존 프라임'과 인터뷰에서 "나는 세리머니 도중에 손이 부러졌다"라며 "3점을 획득했다. 골 세리머니 하는 도중이었다. 그때는 몰랐는데, 경기가 진행되면서 좀 괴로웠다. 조금 흔들리긴 하지만 괜찮다. 난 신경 안 쓴다"라고 당시 흥분을 감추지 못해 손이 부러졌다고 밝혔다.
이어 "놀라운 밤이다. 우리는 이런 결과가 필요하고 갈 길이 멀기 때문에 그것을 바라보는 관점이 중요하다"라며 "우리는 그것들을 즐기고 무엇이 우리를 승리로 이끌었는지 깨달아야 한다. 그것은 정신이었다. 그것은 합심이었다. 나는 이번 주에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눴고 많은 선수가 오늘 밤 일어섰다"라고 전했다.
4경기 만에 승리로 한숨 돌린 에버턴은 오는 20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FA컵 6라운드 경기를 치른 후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한다. 이후 4월 초부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6위), 번리(19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5위)와의 3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에버턴의 잔류 경쟁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