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 오열' 우크라 FW…선수는 연속골-서포터는 '기립박수' 화답

309 0 0 2022-03-18 17:22:00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세비야전 종료 후, 서포터를 잡고 오열한 안드리 야르몰렌코. ⓒ연합뉴스/Reuters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감동을 자아냈다.

웨스트햄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스페인 세비야와 16강 2차전에서 2-0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웨스트햄은 세비야를 1·2차전 합계 2-1로 제압했다. 1차전 0-1 패배를 뒤집는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우크라이나 공격수 안드리 야르몰렌코(32)가 경기 주인공이었다. 그는 후반 35분, 1·2차전 합계 1-1 동점 상황에서 교체 투입됐다. 야르몰렌코는 연장 후반 7분 극장골을 터트리며 팀의 믿음에 보답했다. 웨스트햄 서포터들은 우크라이나 국기를 힘차게 흔들었다.

경기 후에도 감정이 폭발한 듯했다. 야르몰렌코는 웨스트햄 서포터를 향해 걸어갔다. 관중들은 기립박수로 그를 맞이했다. 야르몰렌코와 손을 맞잡은 관중은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야르몰렌코는 러시아의 고국 우크라이나 침공 후 한동안 경기장에 나서지 못했다. 데이비드 모예스(58) 웨스트햄 감독의 배려 덕이었다.
 

▲ 지난 아스톤 빌라전 득점 후 우크라이나를 향한 세리머니를 펼쳤던 야르몰렌코. ⓒ연합뉴스/Reuters



절실함이 만든 골이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야르몰렌코는 지난 14일 아스톤 빌라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경기에서도 팀에 선제 득점을 안겼다.

득점 직후 그는 하늘을 향해 두 팔을 들어 올렸다. 우크라이나를 위한 세리머니였다. 팀 동료들은 그와 함께 기도했다. 야르몰렌코는 유니폼으로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소속팀 웨스트햄도 야르몰렌코를 지지했다. 세비야전에서 전광판을 통해 세계 평화 메시지를 던졌다. 서포터들은 경기마다 우크라이나 국기를 펼쳐 보이며 야르몰렌코를 응원했다. 팀으로 똘똘 뭉친 웨스트햄은 3연승으로 승승장구 중이다.

모예스 감독도 웨스트햄의 최근 결과에 만족했다. 그는 세비야전 후 "우리는 엄청났다. 매우 열정적인 경기를 펼쳤다"라며 "야르몰렌코 뿐만 아니다. 우리는 원 팀이 됐다. 그의 메시지는 유럽 전역에 퍼질 것이다. 웨스트햄 전체의 이야기가 같이 전해졌으면 하다"라고 밝혔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 베픽 파워볼 & 파워사다리 픽등록 연승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 베픽 커뮤니티 리뷰 홍보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14944
맨유 포그바 대체 선수는 '20세 천재 MF' 물음표
22-03-19 01:50
14943
‘홀란은 포기?’ 바르사, 맨시티 득점 1위와 계약 관심 조현
22-03-19 00:03
14942
역대급 UCL 8강 대진... 첼시 VS 레알 - 맨시티 VS 아틀레티코 맞대결 앗살라
22-03-18 22:27
14941
안녕하세요 우치열
22-03-18 22:14
14940
여농 미쳐버리겠네 ㅜㅜ 닥터최
22-03-18 20:55
14939
"임금 체계 무너져" 단호한 리버풀 구단주, 살라 요구 거절 노랑색옷사고시퐁
22-03-18 19:02
14938
매각 마감 임박한 첼시, 유력한 인수 희망자 등장 섹시한황소
22-03-18 18:46
VIEW
'관중 오열' 우크라 FW…선수는 연속골-서포터는 '기립박수' 화답 해적
22-03-18 17:22
14936
"6년 계약도 OK 입니다"…1140억원 미드필더 충성심까지 순대국
22-03-18 16:45
14935
'극장 결승골→흥분 폭발' 램파드 세리머니 도중 손 부러졌다 곰비서
22-03-18 15:39
14934
[오피셜] '월드컵 못갈 위기' 포르투갈, 호날두 포함 최정예 25인 소집 애플
22-03-18 14:19
14933
너무 기뻐서 그만… 골 자축하다 손 부러진 램파드 "좀 떨리지만 괜찮다" 손나은
22-03-18 12:59
14932
'연장 혈투' 웨스트햄, 토트넘은 방긋...순위 역전 기회 잡았다 극혐
22-03-18 11:41
14931
"호날두·메시 끝났어, 나처럼 中 갔어야지" 레전드 '쯧쯧' 일침 물음표
22-03-18 10:03
14930
프로 투수 구속이 120㎞라고? 희소성 남다른 신인 등장 크롬
22-03-18 09:40
14929
‘오바메양 역전 결승포!’ 바르셀로나, 갈라타사라이 2-1 격파…‘UEL 8강 진출’ 치타
22-03-18 06:50
14928
"호날두·메시 끝났어, 나처럼 中 갔어야지" 레전드 '쯧쯧' 일침 뉴스보이
22-03-18 00:07
14927
'김민재 이적료, 200억만 줘'... 페네르바체, 이적료 요구 하향 불쌍한영자
22-03-17 22:52
14926
삼성생명 한폴로 빠이네 간빠이
22-03-17 20:55
14925
4할 치는 방출 유격수…롯데 '주전 타이틀' 선점하나 노랑색옷사고시퐁
22-03-17 17:32
14924
[LCK] 3위 싸움 앞두고 '데프트' 아닌 '태윤' 출전…DRX-담원 기아 선발 명단 공개 픽도리
22-03-17 17:00
14923
사우디전 앞둔 중국의 명단… 귀화 공격수도, 우레이도 없다 해골
22-03-17 15:33
14922
다저스가 키운 피더슨, SF로 이적해 다저스 심장 겨눈다 철구
22-03-17 13:58
14921
[LCK CL] 젠지 손민혁 코치 및 선수 3명 신속 항원 검사 양성 판정 애플
22-03-17 1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