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체계 무너져" 단호한 리버풀 구단주, 살라 요구 거절

371 0 0 2022-03-18 19:02: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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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하메드 살라는 리버풀과 2023년 6월 계약이 끝난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이 간판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29)가 요구한 재계약 조건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재확인했다.

영국 90MIN은 18일(한국시간) 리버풀과 살라의 재계약 협상은 구단주 FSG(Fenway sports group)가 살라 측 요구를 들어주기를 거부하면서 교착 상태에 머물러있다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오는 2023년 6월 계약이 끝나는 살리와 지난해부터 재계약 협상을 벌여 왔다.

살라와 재계약을 희망하지만 구단이 세워놓은 한계 금액을 초과한다며 차이를 줄이지 못하고 있다.

90MIN에 따르면 살라는 현재 프리미어리그 주급 순위 10위권 밖이며, 재계약을 주급 40만 파운드(약 6억3000만 원)부터 시작하기를 원한다. 40만 파운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최고 주급자가 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의 51만 파운드(약 8억1600만 원)에 이어 케빈 더브라위너와 함께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번째로 높은 주급이다.

리버풀은 살라의 요구가 지나치지 않다는 입장이지만, 요구를 받아들이면 임금 구조가 무너진다고 주장하고 있다. 리버풀 주급 순위 1위는 25만 파운드를 받는 버질 판다이크다.

또 90MIN은 사디오 마네의 존재도 살라의 요구를 들어줄 수 없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마네 역시 살라와 마찬가지로 2023년 6월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재계약을 협상하고 있다. 구단에서 공헌과 입지를 고려했을 때 살라와 비슷한 수준을 요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017-18 시즌을 앞두고 이탈리아 AS로마를 떠나 리버풀에 합류한 살라는 첫 시즌부터 36경기 32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이후 4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 145경기에 출전해 95골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엔 20골 10도움으로 득점과 도움 선두를 달리며 리버풀 입단 이후 커리어하이를 기록할 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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