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의 안토니오 뤼디거(28) 미래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18일(한국 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뤼디거 영입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지난 몇 주 동안 맨유와 뤼디거 이적 루머가 계속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뤼디거는 단단한 피지컬과 뛰어난 스피드로 어마어마한 활동량을 자랑한다. 주력이 워낙 빨라 상대에게 쉽게 일대일로 뚫리지 않는다. 시야와 패스 센스도 좋아서 빌드업과 동료에게 내주는 능력이 훌륭하다.
지난 2020-21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주역이었다. 실제로 챔피언스리그 최고의 스쿼드 11명 중 한 명으로 뽑히기도 했다.
첼시의 핵심 수비수다. 2021-22시즌 치른 41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면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 체제에서는 주전에서 밀렸으나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핵심 선수가 되었다.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거론되고 있지만 행선지는 확실치 않다. 올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으로 풀리기 때문이다. 첼시가 원하는 수준의 주급을 제안하지 않아 타 팀으로 이적할 것이란 이야기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뤼디거는 첼시에 잔류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독일 매체 '빌트'는 "뤼디거가 첼시와 만나 재계약을 논의했다"라며 개인 조건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계약을 위해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이어지면서 첼시가 영향을 받고 있다. 구단의 부흥을 이끌었던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간의 유대 관계 때문이다.
아브라모비치는 구단주 자리에서 내려왔지만 영국 정부는 이 의혹에 대해 수익 행위 제재라는 철퇴를 내렸다. 이를 통해 첼시는 재정적으로 큰 위기에 빠졌다. 선수뿐만 아니라 감독 거취까지 불분명해 질 수 있다.
맨유는 이런 상황에서 뤼디거 영입전에 나서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랄프 랑닉 임시 감독이 뤼디거를 가장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뤼디거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