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훗스퍼와 바르셀로나 사이의 이적설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제는 1:2 트레이드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19일(한국 시간) "세르히오 레길론 영입을 원하는 바르셀로나가 토트넘에게 멤피스 데파이, 클라멩 랑글레를 포함한 트레이드 제안을 건넬 수 있다"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는 왼쪽 풀백 영입이 시급하다. 조르디 알바가 에이징 커브를 맞이하며 예전과 같은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있지만 마땅한 대체자가 없다. 확실한 영입을 통한 포지션 보강이 필수적이다.
레길론을 적임자로 꼽았다. 유럽 축구 전문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레길론을 향한 유럽 클럽들의 관심이 뜨겁다. 바이백 조항을 갖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과 더불어, 바르셀로나도 레길론에 관심을 보냈다"고 전한 바 있다.
스페인에서의 활약 덕분이다. 레길론은 2019-20시즌 세비야의 확고한 주전으로 활약하며 날개를 펼쳤다. 특유의 빠른 주력을 이용한 안정적인 수비와 공격 지원으로 다재다능함을 입증했다. 토트넘 이적 후에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빠르게 적응하며 좋은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데파이와 랑글레라는 매물도 있다. 데파이는 시즌 초반만 해도 확고한 주전으로서 바르셀로나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부상 이후 페란 토레스, 아다마 트라오레 등 겨울 이적 시장에서 영입된 선수들에게 입지를 잃었다. 랑글레 역시 로날드 아라우호에 밀려 주로 교체로 출전하고 있다.
이렇듯 '잉여자원'으로 전락한 선수들로 토트넘에 트레이드 제안을 건네려는 바르셀로나다.
토트넘에게는 매력적인 제안이다. 토트넘은 공수에 걸친 보강을 원하고 있다. 비록 지금은 입지를 잃었지만, 데파이는 지난 시즌 리옹에서 20골 12도움을 기록했던 선수다. 토트넘 공격에 무게를 더해줄 수 있다. 랑글레 또한 안정적인 3백 구축을 원하는 토트넘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다.
한편 선수들의 의지는 미지수다. 당초 레길론은 토트넘 생활에 만족한다며 소속 팀을 향한 애정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 역시 "데파이가 원하는 것은 출전 시간이다. 손흥민, 해리 케인의 후보 선수로 뛰고 싶어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