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코치’ 지도에 “무서운 포수“가 됐다, 이제는 '우승 포수'를 꿈꾼다

304 0 0 2022-03-19 13:41: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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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구, 윤승재 기자) “이호준 코치님 말에 우승을 꼭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죠.”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LG 트윈스 포수 유강남이 새 시즌 우승을 다짐했다. 

유강남은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 6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 3점포 포함 3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초구를 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1회 2사 1,3루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유강남은 몸쪽 높은 곳으로 들어오는 초구 직구를 퍼올려 3점포로 연결시켰다. 경기 후 유강남은 “지난 시즌엔 초구에 놓친 공이 너무 많아서 오늘은 초구부터 공격적으로 돌렸다”라면서 “타석에서 생각을 하면서 경기를 할 수 있는 건 시범경기가 마지막이라, 공격적으로 치자는 생각으로 휘둘렀더니 첫 타석부터 홈런이 나왔던 것 같다”라며 만족스러워 했다. 

시범경기 타율 0.556(9타수 5안타), 시즌 전부터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유강남이다. 그동안 매 시범경기에서 저조한 타격 성적을 올린 유강남은 올 시즌은 확실히 다른 페이스로 물오른 타격감을 이어가며 새 시즌 기대를 높이고 있다. 최근 3년간 하락세에 빠진 타격 성적에 대한 반등의 기대도 함께 올라가고 있는 중이다. 



유강남은 불붙은 타격감의 비결로 코치들과의 끊임없는 대화를 꼽았다. 18일 경기 후 만난 유강남은 “캠프 때부터 이호준 코치, 모창민 코치와 준비를 잘했다. 여러 가지 시행착오와 많은 연습을 통해 폼을 만들었고, 연습량을 많이 가져가면서도 폼에 대한 의구심이 들지 않게끔 코치님이 자리를 잘 잡아주셔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라며 만족스러워 했다. 

최근 수 년 간 유강남은 시범경기는 물론, 타격 성적에서 하락세를 보이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그에게 ‘우승 코치’가 찾아왔다. 올 시즌 LG에 부임한 이호준 코치가 캠프 내내 유강남을 집중 케어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우승팀엔 무서운 포수가 있다”라는 말과 함께 유강남의 타격을 집중 지도하며 성장과 우승을 함께 도모하고 있다고. 

우승 코치의 값진 조언, 유강남은 이호준 코치가 말한 ‘무서운 포수’가 되어 팀의 우승을 이끌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유강남은 “코치님의 말을 듣고 꼭 우승을 해야겠구나, 내가 주축이 돼서 우승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면서 “지금 선수들 모두가 시범경기부터 하나가 돼서 똘똘 뭉치고 있고, 서로가 힘이 돼주고 있다. 꼭 우승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크게 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우승을 향한 LG 선수들의 자신감은 충만하다. 시즌 준비도 착착 잘 돼가고 있는 중. 투수들은 시범경기 4경기 27이닝 동안 6점만 내주는 짠물 투구를 선보이고 있고, 타자들은 18일 경기에서 장단 22안타 16득점을 올리며 새 시즌 기대를 높이고 있다. 

유강남 역시 기대가 되고 있다고. 유강남은 “투수들 모두 페이스가 다 좋다. 불펜 투수들도 올라오는 투수들마다 필승조에 버금갈 정도로 구위가 많이 올라왔고, 선발 투수들도 마찬가지다”라면서 “시범경기지만 위기 상황을 이겨내고 못 이겨내고의 차이는 크다. 투수들이 정말 잘해주고 있는데, 시범경기에서의 경험이 시즌 때 큰 도움이 됐으면 한다”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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