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투토메르카토' 니콜로 세카리니 기자는 파울로 디발라(28, 유벤투스) 스퍼스행을 점쳤다.
유벤투스와 재계약은 불발 확률이 높고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과거 팔레르모에서 뛰던 디발라를 유벤투스로 데려온 파비오 파라티치(49) 토트넘 단장이 이번에도 결정적인 방아쇠를 당길 거라 보는 것이다.
공격수로서 활용 폭이 좁다는 평이 있지만 디발라는 그럼에도 매력적인 자원이다. 올 시즌 23경기 선발로 나서 13골 6도움을 챙겼다. 101.5분당 공격포인트 1개를 적립했다.
2019-20시즌에는 46경기 17골 14도움을 찍었다. 스탯 생산성이 검증된 '9.5번 공격수'다. 아직 스물여덟 살로 젊고 득점 연계에 두루 능하다는 점에서 여러 클럽이 탐내는 선수다.
세리에A 전문가 코너 클랜시는 디발라와 토트넘 궁합을 높이 평가했다. 공격 축구를 지향하는 안토니오 콘테 전술에 어울릴 뿐더러 세컨드 스트라이커와 10번 공격수, 좌우 윙어,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소화 가능한 디발라의 다재다능함이 잉글랜드 연착륙을 유도할 거란 시선이다.
클랜시는 28일(한국 시간) 영국 웹사이트 '풋볼 팬캐스트'와 인터뷰에서 "해리 케인 옆에 디발라가 선다면 아무도 못 막는 공격수가 될 것"이라며 "그는 정통 9번 스트라이커가 아니다. 케인 같은 공격수와 나란히 플레이할 때 (디발라) 위력이 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나라면 그에게 등 번호 10번 역할을 맡길 것이다. 옆에서 지원하는 공격수(케인)가 있다면 디발라는 (이탈리아에서보다) 자유로이 움직일 수 있다. 미세한 공간이 생기는 것"이라며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아르헨티나 공격수 모습을 기대했다.
풋볼 팬캐스트 역시 "케인과 손흥민, 데얀 쿨루셉스키와 나란히 선 디발라를 상상해 보라. 정말 군침 도는 공격 4중주(a mouthwatering attacking quartet)가 아닐 수 없다"며 공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