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인도로 말하지 말고 중국 축구가 인구라 상관 없이 못하라고 말해라".
캐나다는 28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BMO 필드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북중미 예선' 13차전 자메이카와 홈경기에서 4-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승점 28(8승 4무 1패)을 쌓은 캐나다는 2위 미국, 3위 멕시코(이상 승점 22)을 제치고 가장 먼저 월드컵 본선행 무대를 밟았다.
캐나다가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것은 통산 두 번째다. 처음 본선행은 무려 36년 전이었던 1986년 멕시코 월드컵이었다. 허드먼 감독이 캐나다 축구계 영웅으로 부각된 이유다.
영토는 넓은 캐나다지만 인구는 3838만명(세계 38위)에 불과하다. 이런 상황에서 축구의 불모지인 북미에서 스타 선수를 배출하며 2번째 월드컵 진출을 이뤄낸 것.
이러한 캐나다를 부럽게 보는 나라가 있다. 바로 인구 수 14억 4874만 명의 중국(세계 1위)이다. 중국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도 조기 탈락이다.
중국은 한국와 일본이 개최국 자격으로 빠졌던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제외하곤 단 한 번도 월드컵에 나선 적이 없다. 이번에는 아시아 국가인 카타르가 개최국이라 희망은 가졌으나 어림도 없었다.
중국 '즈보 닷컴'은 "캐나다의 월드컵 진출을 보면 인구 수가 꼭 축구의 수준을 결정하는 요소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캐나다는 멕시코, 미국, 코스타리카와 같은 나라와 경쟁해서 이겨내고 월드컵에 나선다"라면서 "인도도 인구 10억이 넘는데 의미 없다"라고 분석했다.
중국이 아닌 인도를 예시로 인구 수가 무의미하다고 주장한 즈보 닷컴은 "결국 청소년 인구의 참여와 활동, 축구 보급률 등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런 기사에 대해 한 중국 팬은 "인도는 크리켓을 한다고 축구를 안 하는 것이다. 중국을 직접 언급하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